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투자자 청약에 33조 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며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1263억 원을 모집한다.
22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마감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총 청약증거금은 33조1082억 원, 종합 비례경쟁률은 1048.06대 1로 집계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11~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총 1920개 기관이 참여해 27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주관을 맡은 증권사별로 배정물량이 다르므로, 경쟁률에 따라 배정주식수가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별 비례경쟁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 1077.67대 1 △미래에셋증권 1075.95대 1 △하나증권 1031.11대 1 △NH투자증권 999.30대 1 △KB증권 991.20대 1 △신영증권 951.39대 1 △키움증권 924.46대 1 등이다.
이에 따라 균등배정에선 키움증권(0.89주)에 청약한 투자자들은 제외하고 모두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별 예상 균등배정 수량은 배정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88주, 1.87주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은 각 1.75주, 1.72주를 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NH는 1.63주, KB증권은 1.02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키움증권은 0.89주로 1주도 못받는 빈손청약 투자자가 나올 수 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6일 환불 과정을 거친 뒤 10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400%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 상장으로 침체돼있던 국내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