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보글 지음 / 이콘 펴냄 / 480쪽 / 3만 3000원원
1975년 세계 최초의 ‘인덱스 펀드’(지수 추종 펀드)를 내놔 처음에는 비웃음을 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율 30%가 넘는 큰 수익률을 올리며 많은 투자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 월가의 전설 존 보글(뱅가드 그룹의 창시자)의 자서전이자 인덱스 펀드의 연대기이다.
보글은 웰링턴 자산운용사에 입사해 대표 자리까지 올랐고, 이후 뱅가드 그룹을 설립해 인덱스 펀드를 더욱 키워나갔다.
고작 110만 달러에 불과했던 보글의 펀드는 뱅가드를 통해 5조 달러 규모로 늘어났으며, 이는 펀드 산업 및 투자 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그는 지수 추종 인덱스 펀드를 만들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미국의 명문 프린스턴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자신의 철학에 따른 펀드 상품으로 투자계를 이끌면서 ‘성인 존(St. John)’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74년 뱅가드그룹을 설립해 1996년까지 CEO로 재직했고, 이후 2000년까지 명예회장으로 있었던 그는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가다가 2019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99년 경제지 ‘포춘’은 ‘20세기 투자의 4대 거장’으로으로 존 보글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