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취임…“더 많은 기업의 문화예술 동행 이끌 것”

국악, 조각, 시 등 기업 지원 부족한 예술분야 후원 20년 넘어

  •  

cnbnews 김금영⁄ 2024.02.21 10:10:35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메세나협회는 20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으로 윤영달 회장을 선출했다.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아온 윤회장은 올해부터 3년간 한국메세나협회를 이끈다.

윤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고객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며 “문화예술이 융성해야 고객이 더욱 행복하고 기업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기업에게 알리고 동행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달 회장은 문화예술을 기업 경영전략으로 삼은 아트경영을 처음으로 주창한 기업인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국악, 조각, 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임직원과 함께 직접 배우고 고객들에게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전통 국악의 발전과 조각 분야의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윤 회장의 국악 사랑은 유명하다. ‘우리 소리’의 독창성을 구체화하고자 국악을 대신하여 ‘한국 음악’의 줄임말인 ‘한음’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을 정도.

민간기업 최초로 국악관현악단인 ‘락음국악단’을 창단(2007년)해 운영하고 있으며, ‘영재한음(국악)회’를 통해 재능 있는 국악영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리적·경제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아동들과 함께하는 ‘한음캠프’도 11년 차에 이르렀다.

또한 최정상급 국악 명인들의 ‘대보름명인전’을 2008년부터, 국내 최대 국악공연인 ‘창신제’는 2004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남산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은 2017년 크라운해태제과의 10억 원 후원으로 노후 설비를 교체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일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조각에도 큰 애정을 갖고 서울오픈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조각의 대중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송추 아트밸리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아시아 최대규모의 조각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조각가들의 창작활동에 실어주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한강을 무대로 세계 최대 야외조각전을 열어 한국 조각가들의 세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서 ‘K-SCULPTURE(조각)’을 발간해 한국 조각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시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사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시인 김용택, 김훈, 도종환, 신경림, 정호승 등을 초청했으며 이를 통해 2011년부터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쓴 수천여 점의 시가 일곱 편의 시집으로 출간됐다. 고운기 시인(한양대 교수)은 해당 도서를 감수하며 “직원들의 진중한 노력과 정성, 더불어 즐거운 마음으로 살겠다는 의지가 행간에 묻어나 감동이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러한 윤 회장의 예술 사랑은 아트 경영으로 이어졌다. “예술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수단, 기업은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고도의 감성을 갖추고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해온 윤 회장은 임직원의 AQ(Artistic Quotient, 예술가적 지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내 예술 강연 및 공연은 물론 세계 유명 아트페어의 참여 기회도 제공해왔다. 이는 ‘직원이 예술가 되면 과자도 예술이 된다’라는 윤 회장의 굳건한 신념과 연결된다.

이 밖에도 윤 회장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서울 오픈아트페어 조직위원장,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K-스컬프처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제20회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2011년), 메세나대상 문화공헌상(2013년)·메세나인상(2016년) 등을 수상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윤영달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메세나협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후원 기관으로 더 많이 기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한국메세나협회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국악  서울조각페스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