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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올해도 건축물에 이름 붙이는 사업 이어갑니다

이름 없는 건축물 100개 동 대상… 올해는 단독주택도 참여 가능… 3월부터 기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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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2.22 14:10:28

중구 직원이 한 건물에 중구형 건물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중구청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이름 붙인 ‘할미주택’,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인 ‘다올주택’, 큰 울타리처럼 사람들을 포근히 안아주는 ‘한울주택’.

지난해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새롭게 이름 붙인 주택들이다. 앞으로 중구에는 이처럼 새 이름이 생긴 건축물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건축물 네이밍 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름이 없거나 명칭이 일치하지 않는 건축물 100개 동이 대상이다. 지난해엔 주거용 집합 건축물로 대상을 한정했으나 올해부턴 ‘모든 건축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3월까지 기초조사를 하고 사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건축물 소유자는 늦어도 8월까지는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더 많은 건물이 혜택을 누리도록 찾아가는 맞춤형 주민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이름에는 지역·역사적 특성이나 건축물의 특성을 반영하고, 순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8자를 초과하는 긴 이름이나 외국어, 특수문자 사용은 제한된다.

건물 검색을 돕기 위해 중구는 건축물대장과 도로명주소 정보시스템도 한꺼번에 정비한다. 지도 플랫폼에 자동으로 반영돼 각종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이름을 검색할 뿐만 아니라 공적 장부상 건축물 명칭이 일원화돼 주민들 불편함까지 해소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 QR코드를 삽입한 ‘스마트한 중구형 건물번호판’을 부착한다. 도로명, 건물 번호 등 한정된 내용만 기재됐던 기존 번호판과 달리 음성지원, 카카오맵, 112·119 빠른 문자 신고, 중구청 홈페이지, 국민재난안전포털 등 더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중구 관계자는 “네이밍 사업은 단순히 건축물에 이름만 붙이는 게 아니라 잠시 잊혔던 중구의 역사와 이야기를 다시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며 “건축물에 담기게 될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중구  건축물  네이밍  단독주택  김길성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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