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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고궁서 특별한 추억 만들자··· 궁중문화축제부터 야간투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가득!

‘궁중문화축전’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서울 5대 고궁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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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4.04.09 16:03:07

문화재청 '2024 봄 궁중문화축전' 홍보물. 사진=문화재청

봄날을 맞아 서울 5대 고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연인·가족과 함께 서울 고궁으로 떠나 보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은 10주년을 기념해 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별도의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상설 프로그램을 확충했으며, 글로벌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외국인 대상 회차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세종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여는 14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과 함께 ‘궁중문화축전’의 정통성을 표현한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개막제를 시작으로 공연, 체험, 참여 행사 등 조선 궁궐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지난해 봄 열린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사진=문화재청

먼저 경복궁에서는 조선 세종대를 배경으로 전통복식을 입고 궁중음식·무예·무용·회화 다양한 궁중 일상을 체험해 보는 ‘궁중새내기’ 등 4개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을 선보인다. 또 조선의 음률을 만든 박연, 기술자를 선발하는 장영실 등 다양한 인물이 출연하는 소규모 상황극과 국왕과 왕비, 왕세자와 세자빈이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의 대표 장소를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고궁뮤지컬-세종, 1446'이 돌아온다. 종대왕이 왕이 되기 전 충녕대군 시절부터 왕이 된 후 한글을 창제하던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 등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공연은 작품 속 실제 무대인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져 공연의 감동을 더한다.

지난 2일, 서울 경복궁에서 경복궁 별빛야행 사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야간 고궁 투어 프로그램 '경복궁 별빛야행'을 즐길 수 있다. 소주방에서 출발해 장고, 집옥재, 건청궁을 거쳐 향원정까지 전문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코스다. 1차 예약은 마감됐으며, 2차 예약은 4월 12일 오후 2시부터 참여할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최초의 전통공예 전시인 ‘공생: 시공간의 중첩'을 구경할 수 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3가지 요소인 ‘빛’, ‘색’, ‘먹’으로 구성하여, 한지장·단청장 등 무형유산 5종목의 작품을 포함하여 총 24점을 선보인다. 또 올해는 <궁궐 걷는 법>의 저자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창덕궁 곳곳을 아침에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그리고 야간 창덕궁을 거닐며 전문 해설가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 '창덕궁 달빛기행'도 참여할 수 있다. 돈화문부터 후원 숲길까지 창덕궁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가 준비돼 있다. 2차 예약은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덕수궁에서는 ‘황실취미회' 상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가배(커피)’, ‘옥돌(당구)’, ‘음악’ 등 고종이 사랑한 취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별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하다.

창경궁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숙수(궁중 요리사)’, ‘의관’, ‘화원’, ‘역관(통역사)’, ‘취타대’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어린이 인형극, 전통 연희 등 공연과 해설을 동반한 창경궁 탐방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4대 궁궐 야간탐방 프로그램을 완성할 ‘창경궁 물빛연화’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빛의 터널 등 빛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4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열린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10주년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키아라 글로벌 궁이둥이, 조은경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사진=연합뉴스 

경희궁 곳곳에서는 조선시대 서궐로 불렸던 경희궁의 역사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경희궁을 만나다'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맞춤 교육과 전시, 공연 3개 분야로 구성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이번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 관람객들이 우리 국가유산에 깃든 역사와 전통을 즐겁게 체험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참신한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지속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5대궁을 무제한으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가 사전 판매되고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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