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전자 8%, 안랩 4%대 상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써니전자가 11일 장 초반 8%대 강세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이 전날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자, 안철수 관련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기준 써니전자는 전일대비 8.90% 상승한 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는 차상권 대표가 운영하는 수정진동자 및 응용제품 등 정밀공업용제품 제조사다. 써니전자는 2009년 경영진으로 합류한 송태종 전 대표가 안철수연구소에 재직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안철수 테마주로 꼽혀왔다. 송 전 대표는 회사를 떠난지 오래지만 여전히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며 안 의원이 정치적인 기대감을 얻을 때마다 써니전자의 주가도 그에 따라 움직여왔다.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4.56% 상승한 6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 당선인이 창업하고 지분 18.57%의 최대주주로 있는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한편, 안 당선인은 전일 경기지역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성남시분당구갑 선거에서 열세로 나왔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안 당선인은 선거구 내 11개 동 사전투표에서 1곳(이매2동)을 제외한 10개 동에서 득표수가 민주당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졌다. 하지만, 본투표에서는 11개 동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이에 안 당선인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테마주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