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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향하는 제일엠앤에스, “2차전지 믹싱 장비 세계화 선도”

4월 중 코스닥 상장 목표… “글로벌 에너지 시장서 ‘K-믹싱’ 장비 위상 제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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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4.11 15:46:54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 사진=아이알큐더스 제공

이달부터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가운데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11일 첫 시작을 알렸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제일엠앤에스(이하 회사)는 1981년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이래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 기업이다. 40년 이상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회사는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이차전지, 방산·화학으로 확대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2007년 국내 최초 이차전지 믹싱 장비 국산화 및 상용화를 이뤄냈으며, 전년말 기준 회사 전체 매출 중 2차전지 믹싱장비 및 믹싱시스템 관련 매출의 비중은 99%에 육박한다.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의 99.49%, 2022년 기준 81.65%로 2차전지 장비 관련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 믹싱은 가루 형태의 활물질에 바인더, 도전재(전지 내부에서 전자의 흐름을 도와주는 물질)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드는 것으로 전극 공정의 필수 공정이다. 믹싱장비 산업은 2차전지 제조공정 3단계(전극‧화성‧조립) 중 첫번째 제조공정인 전극공정에 해당하는 공정으로 2차전지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계획 또는 공장/설비 증설 계획에 따라 영업 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다.

올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익 창출이 둔화됐지만, 2차전지 제조업체의 중장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최근 3개년 매출액은 2021년 826억 원에서 2022년 619억 원, 2023년 1432억 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기 확보된 수주의 순차적인 인식 및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3487억 원의 매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부채비율의 경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404.70%, 282.05%, 345.65% 수준으로 업종 평균인 101.3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높은 부채 비율과 영업이익률이 1.23%로 업종 평균을 하회한 것에 대해, 수주잔고 증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약 잔고 증가에 따라 선수금 부채가 증가했으며, 증가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이천공장 증설 및 김해공장 신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북미지역 수주에 따라 고객사가 요구하는 스펙의 2차전지 믹싱장비 및 믹싱시스템 설계를 위한 학습비용, 공격적인 인력 충원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면서도 “이후 단기간 내 추가적인 고정비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차전지 이외에도 국내 유일 방산 전용 믹싱 장비로 방산·화학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매출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블레이드 설계 ▲모든 형태의 소재 혼합 가능 기술력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 등이다.

회사는 믹싱 장비의 핵심 요소인 블레이드 설계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1200만cPs의 초고점도로 믹싱이 가능한 기술력은 이차전지의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타사 대비 10배 이상 우수한 성능으로 차세대 공정 선점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액상, 파우더, 슬러리, 가스 등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고객사의 소재와 공정 특성에 부합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해외 증설에 따른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는 “국내 믹싱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믹싱 공정 스펙트럼과 가장 넓은 고객사군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믹싱 장비의 적용 범위 및 신규 사업군을 확대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믹싱 장비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240만 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0억~432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4월 8~12일 5일간 진행하고, 4월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4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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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코스닥  제일엠앤에스  2차전지  믹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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