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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 지난해 매출 4731억‧영업이익 553억 원

매출 12.8%↑‧영업익 13.7%↓… 올리브유 폭등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인상요인 최대한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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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12 17:11:37

제너시스BBQ 사옥 모습. 사진=제너시스BBQ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4731억 원, 영업이익 55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매출액은 전년(4188억 원) 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41억 원에서 13.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1.7%로 3.6%p 하락했다.

이러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하락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BBQ가 2005년부터 도입해 사용해온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최대 산지인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에서 2년 연속 가뭄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하고, 가격은 폭등했다. 국제올리브협회(International Olive Council)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3월 말 기준 1t당 8645유로(약 93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오르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올리브 오일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BBQ는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으며 모두 본사차원에서 인상요인을 부담하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최고 매출 달성은 고객과 패밀리를 위한 동반성장 전략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치맥’을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송리단길, 청계천, 울산, 부산 등 핫한 핫플레이스 상권에 치킨뿐만 아니라 플레터, 하이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줬다.

이에 BBQ의 글로벌 성장세와 하늘길이 열리면서 ‘K-푸드’를 맛보기 위해 해외 관광객들이 핫플레이스 상권을 찾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대형매장들의 매출 견인도 눈에 띈다.

특히 천연 재료와 향신료 등을 넣어 리뉴얼 출시한 양념치킨이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등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 높은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 견인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BBQ 글로벌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BBQ가 진출한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BBQ는 지난해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발표한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3년 연속 순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해외 진출한 한국 브랜드로는 BBQ가 유일하다. 올해 초에는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Taste of Home)’이 뽑은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소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패밀리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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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  지난해 실적  올리브유 폭등  글로벌 성장세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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