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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전국 최초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도입

긴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 공동현관에 수신기 설치, 경찰관은 무선 리모컨으로 현관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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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4.23 17:41:12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중구의 한 아파트에 시범 설치된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시행한다.

이는 공동현관에 수신기를 설치해놓고, 긴급상황 발생 시 출동하는 경찰관이 무선 리모컨으로 공동현관문을 신속히 열도록 하는 장치다. 중구는 중부경찰서와 협력해 관내 13개 단지에 이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무선 리모컨 방식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사전 등록해 공유하는 방식보다 비밀번호 유출이나 사적 유용 등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무선 리모컨은 순찰차당 한 개씩 부여된다. 차량 스마트키와 연결해 함께 보관하며 주야 교대 시 인수인계함으로써 24시간 빈틈없이 관리한다. 이를 통해 분실 위험까지 차단한다.

중구는 무엇보다 입주민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수신기와 리모컨의 보안까지 꼼꼼히 챙겼다. 복제나 해킹 위험을 방지하고자 ‘캡스’와 협업해 경찰 전용 수신기와 리모컨을 맞춤 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경찰과 구청이 손을 맞잡고 이뤄낸 성과다. 중부경찰서가 아이디어를 냈고 중구는 공동주택을 직접 움직이고 예산을 지원하며 현실화했다.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8일에는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관경(官警) 공동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지난 15일 기준 약수하이츠, 신당삼성, 신당현대, 래미안신당하이베르, 남산센트럴자이 등 13개 단지가 신청해왔다. 해당 단지에는 5월 중 수신기를 설치한다.

중구는 11월쯤 중부경찰서와 함께 사업 효과성을 분석한 후, 내년부터는 남대문경찰서 관할 공동주택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책무”라며 “단 몇 초의 골든타임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과 재원을 투입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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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김길성 구청장  중부경찰서  공동주택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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