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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3% ↑… 민간소비‧수출‧건설투자 늘어

한은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 낮아… 회복국면 단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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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25 11:30:55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부두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3% 증가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제조업이 증가한 가운데 건설업이 크게 늘었고, 민간‧정부소비와 건설투자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질 국민소득도 작년 4분기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성장률은 작년 4분기 대비 1.3%(계절조정계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대비 3.4% 성장한 것이다.

앞서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 3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2022년 4분기 수출이 급감하면서 마이너스(-0.3%)를 기록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 및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증가해 전분기(-4.5%)의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0.8% 감소했다.

수출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 폼목을 중심으로 0.9% 증가한 반면,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화학제품과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2%,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8%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다만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양호한 기상 여건, 일부 사업장의 마무리 공사 진행 등으로 건설 기성이 늘면서 건설투자 성장률이 큰 폭의 플러스(+)로 돌아섰다”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대외활동도 늘어난 데다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신 국장은 “민간소비의 지난해 계속 증가율이 낮았던 데다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아직 1.1% 늘어난 정도이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투자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각각 0.6%p로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각각 0.4%p였다. 반대로 정부투자는 성장률을 0.1%p 깎아내렸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2.5% 증가해 실질 GDP 증가율(1.3%)을 웃돌았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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