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5.08 17:18:51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서울시의 ‘관광특구 활성화 평가’에서 최우수 구(區)로 선정됐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특구를 육성하고자 실시한 이번 평가는 마포·용산·송파·종로·강남구 그리고 중구 2곳 등 총 6개 자치구의 7개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지정요건 충족 여부와 사업실적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서울시는 이 결과에 따라 특구별로 등급을 부여하고 보조금을 차등 교부한다. 올해는 마포구가 단독으로 최우수 구에 선정돼 1억2000만 원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에 안전과 관광 활성화를 접목한 관광특화거리 ‘레드로드’를 조성하고,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레드로드 페스티벌’ ‘레드로드 국제 댄스 페스티벌’ 같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레드로드는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아시아도시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고, 특히 레드로드에서 진행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버스킹 체험행사’는 유튜브 조회 수 19만 회를 기록하며 마포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존 홍대 명성에 의존하기보다 계속해서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새로운 인프라 조성과 특색있는 행사 추진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레드로드로 한층 새로워진 홍대 관광특구가 명실상부 세계 3대 관광 거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