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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향하는 ‘전력수요관리 1위’ 그리드위즈,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 도약”

6월 내 코스닥 상장 도전… 희망 공모가 3.4만~4만 원‧시총 최대 3179억 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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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5.24 17:45:33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사진=그리드위즈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클린 에너지 전환 시대를 리드하는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그리드위즈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수요관리(DR)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DR사업을 통해 확보한 약 1.8GW의 수요 자원을 활용해 전력망의 균형 유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EM사업, ESS사업, PV사업 등 다각화된 분산 에너지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분산 자원의 총 용량은 약 3GW로 이는 원자력 발전소 3기와 맞먹는 규모이다.

특히 그리드위즈는 국내 1위 DR 사업자로 2023년 정산금 기준 47.0%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 2020년 12월 아이디알서비스를 인수하면서 연결 매출액은 2020년 404억 원에서 2023년 1319억 원으로 증가했다.

EM 사업은 전기차 및 충전기에 탑재되는 모뎀 및 충전기를 제조‧판매함은 물론 전기차와 전력망의 상태를 상호 모니터링하여 양방향 충‧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리드위즈는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 인증을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2015년 고객 10개 사, 매출액 2억 원에서 2023년 고객 83개 사, 매출액 126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회사는 채비(CAHEVI), 이브이시스(EVSIS), 모던텍(MODERNTEC) 등 국내 상위 5대 제조사 중 3개 사를 고객사로 확보하였으며 글로벌 20개국에 진출하여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리드위즈는 고객의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최적의 ESS 및 PV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사의 ESS 위탁 운영 용량은 875MWh에 달하며, 운영을 총괄하는 PMS도 32개의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운영 서비스뿐 아니라 7건(ESS), 12건(PV)의 EPC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가상발전소(VPP) 시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등의 사업 확장 및 미국, 유럽에 EM 사업 생산 거점 현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그리드)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차를 ESS로 활용해 주행 중 남은 전력을 방전하여 전력망에 공급‧판매함은 물론 전력 공급 과잉 시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김 대표는 “그리드위즈는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모든 에너지 데이터를 연결하여 지속 가능하며 효율적이고 안전한 클린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그리드위즈는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주가를 주당매출액(SPS)의 배수로 나타내는 주가매출비율(PSR) 비교 방식을 채택했다. 이같은 산정에 따라 증권가에선 지난해 실적 기준 그리드위즈의 PER은 65~76배다. 이와 관련해 비교 기업(29~44배)에 비해 고평가된 것이란 평가도 제기된다.

지난해 그리드위즈의 매출액은 1318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그리드위즈는 이번 상장에서 14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3만4000원~4만 원이다. 공모 규모는 476억~56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702억~31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44만 주(약 30.7%)다. 이 가운데 2대 주주 SK가스는 자발적으로 6개월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으며,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의 보호 예수기간은 1~6개월 수준이다.

그리드위즈는 23~29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6월 3~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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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코스닥  그리드위즈  에너지  전력수요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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