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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진출 '이노스페이스', 내년 3월 첫 상업 발사로 민간 우주 수송 시대 열 것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7월 내 코스닥 입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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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6.17 17:48:12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제공

“내년 3월 우주발사체 첫 상업 발사를 시작으로, 연내 7회를 발사를 성공시켜 민간 우주 수송 시대를 열겠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가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표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목표로 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순수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이라며,“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 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사업영역은 위성 발사 서비스를 비롯해 로켓 추진기관(엔진) 제작, 과학로켓 제작, 발사장 및 시험장 인프라 구축, 추진기관 시험평가 서비스 등이다.

 

현재 이노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발사체에는 한빛-나노 발사체 외에 탑재중량 최대 170kg '한빛-마이크로 발사체', 탑재중량 최대 1300kg '한빛-미니 발사체'가 있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노스페이스의 핵심 경쟁력은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5년 여만의 단기간에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기술적 성과를 쌓으면서 전세계 고객으로부터 경쟁사 대비 상업 발사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현재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 최초로 이탈리아, 브라질 등 해외고객 4곳과 상업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수주잔고 총 1,261만 달러(약 173억 5,600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와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해외 고객사 4곳은 비공개 해외 위성사 1곳과 이탈리아 민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서비스를 사업화 하는 ‘아포지오 스페이스(Apogeo Space)’, 브라질 마라냥 연방 대학교(UFMA), 브라질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 Castro Leite Consultoria LTDA) 기업이다. 고객 위성 및 탑재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다중 발사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탑재중량을 점차 높여 2026년까지 세 발사체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빛-마이크로 발사체는 내년 3분기, 한빛-미니 발사체는 26년 4분기에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6년 10회, 2027년 16회, 2028년 24회 발사를 계획 중이다. 현재 브라질과 호주에 연간 24회 발사가 가능한 발사장을 확보했으며, UAE, 노르웨이와 국내 고흥에 추가 발사장 확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0억 원, 영업손실 173억 원을 기록했다. 내년 매출 추정치로는 478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2026년 매출 972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이노스페이스의 공모예정가는 3만6400원 ~ 4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84억 원 ~ 576억 원 규모다. 상장 후 몸값은 3414억 ~ 4062억 원으로 산정됐다.

 

내년 3월은 이노스페이스의 상업화를 위한 첫 발사가 예정돼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 발사 성공을 자신하며, "만일 실패 하더라도 현재 간단한 기술 검증만 남아있기 때문에 바로 도전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사 성패에 따라 발사 횟수의 유동성이 존재하지만 2025년 매출 계획은 다른 사업을 기반으로 충당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후 이노스페이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사업분야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수종 대표이사는 “우주시장의 미래 전망과 가치가 높아지면서 우주 발사체는 우주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위성발사 수요 증가는 발사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조기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고도화 및 개발 속도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목표로 다수의 위성 발사 수주를 통한 매출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달 17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0일~21일 청약 진행 후, 7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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