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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씨 바르는 기계가 바로 나"…커피업계 각양각색 생과일주스 눈길

이디야커피-탐앤탐스-할리스-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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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6.25 09:40:17

이디야커피 생과일 음료 3종 이미지. 사진=이디야커피

최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화제가 된 게시물이 있다. 게시자는 "지나가다가 이디야 직원의 글을 봤다"며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공개된 사진엔 수박 한통이 통째로 포장돼 있었고 옆에 "이 수박은 곧 수박주스가 된다. 수박 씨 바르는 기계가 있다"며 "바로 저"라는 글이 적혀 웃음을 자아냈다.

즉 생과일을 직접 갈아 주스를 만드는 것을 강조한 게시물이었다. 해당 게시물엔 "이디야 수박주스는 찐이다", "진짜 수박을 갈아줘서 맛있다"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본격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며 제철 과일 음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가 지난달 23일 출시한 생과일 음료 3종은 출시 8일 만에 누적 판매 20만 잔을 돌파하고, 출시 당일엔 하루 3만 잔 이상 판매되는 등 새롭게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중 생과일 수박주스와 토마토주스는 출시 이후 8일(5월 23~30일) ICED 베버리지 음료 매출 중 약 4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생과일 음료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갈증을 해소하고, 별도 손질없이 생과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매년 여름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전문 브랜드 탐앤탐스의 수박과 망고를 활용한 음료 4종 이미지. 사진=탐앤탐스

이에 커피업계는 저마다의 특징을 지닌 과일주스를 출시했다. 커피 전문 브랜드 탐앤탐스는 수박과 망고를 활용한 음료 4종을 새로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프레시 서머(Fresh Summer)'를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소비자의 시원한 여름 나기에 도움이 되는 청량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출시 제품은 자타공인 여름 대표 음료인 ▲'수박 주스∙스무디'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열대과일인 망고를 활용한 '망고 주스∙스무디'까지 총 4종이다.

이랜드이츠의 카페 프랜차이즈 '더카페(THE CAFFE)'는 여름맞이 신메뉴로 과일주스 2종을 출시했다. 더카페는 매년 여름 다양한 콘셉트로 시즌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진짜 과일 주스를 의미하는 '주스 오버 주스(JUICE OVER JUICE)'를 주제로, 대표적인 여름 과일을 활용한 ▲수박 주스 ▲파인애플 주스 2종을 선보였다.

할리스는 자몽과 수박을 활용해 여름의 빨간 맛을 선사할 ▲'자몽 하이볼 논알콜'과 ▲수박을 통째로 갈아 만든 '리얼 수박 생과일주스'를 선보이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달콤시원한 여름 한컵'을 콘셉트로 한 ▲제주 선셋 리프레시 ▲용과 리프레시 ▲수박주스 3종을 선보였다.

컴포즈커피 여름 시즌 신메뉴 3종 이미지. 사진=컴포즈커피

이처럼 다양한 과일주스가 출시된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부 네티즌은 수박주스에 생과일을 갈아넣는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를 비교하기도 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디야·할리스·투썸플레이스 등은 생과일을 직접 갈아 넣어 수박주스를 제조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매머드커피 등 저가 프랜차이즈들은 냉동 수박, 수박 원액 시럽, 수박 착즙액 등을 통해 맛을 냈다.

가격은 생과일을 사용한 브랜드가 더 높은 편이다. 이디야 수박주스는 4900원, 투썸플레이스는 6500원 등이며 메가커피나 매머드커피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착즙액 넣은 주스는 설탕물을 먹는 기분", "생과일 주스가 맛있긴 한데 가격이 세긴 하다", "저렴하게 먹고 싶으면 착즙액 주스도 나쁘지 않다", "생과일 주스는 역시 직접 갈아넣은 것이 제맛", "그냥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박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박(9㎏, 보통 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1만 2402원이다. 전년 동기(1만 3006원) 대비 4.6% 내렸다. 이 가운데 장마 등 날씨 변수가 향후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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