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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끝났지만 경쟁은 편의점에서 이어진다…고객은 행복한 고민

GS25 ‘편수저 시리즈’ vs CU ‘밤 티라미수 컵’…세븐일레븐도 간편식 출시 검토 중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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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10.10 09:21:11

‘흑백요리사’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막을 내린 가운데 경쟁이 편의점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이달 말 공식 IP(지식재산권) 컬래버레이션 상품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GS25x넷플릭스 협업 ‘흑백요리사’ 셰프 4인방 포스터. 사진=GS리테일

우선 GS25는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의 합성어) 열풍을 일으킨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이달에 선보인다. 해당 메뉴들은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준비했다. 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는 ‘오뎅탕’, ‘소고기 대파 우동’ 등 일식 간편식을 내놓는다.

이번 상품은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한정 수량으로 먼저 선보이며, 다른 상품도 이달 말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넷플릭스와의 이번 협업을 기념해 셰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3일에 김미령 셰프의 ‘즐거운 술상’과 장호준 셰프의 ‘모던오뎅’에서 셰프의 요리를 직접 맛보고, 개그맨 유민상씨와 이번 넷플릭스 협업 상품을 미리 만나보는 고객 참여형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GS25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이정표 GS리테일 O4O 부문장은 “흑백요리사 인기로 출연 셰프들의 식당 예약까지 어려워진 가운데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인 GS25가 IP 컬래버를 통해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했다”며 “뜨거워진 미식 열풍에 발맞춰 GS2S는 넷플릭스와 상품을 지속 개발해 새롭고 맛있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U는 흑백요리사 출연진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프로그램 속 인기 메뉴인 ‘밤 티라미수 컵’을 이달 12일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경쟁사인 CU는 흑백요리사 출연진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프로그램 속 인기 메뉴인 ‘밤 티라미수 컵’을 이달 12일 선보인다. 올해 1월 CU는 흑백요리사 제작진으로부터 편의점 재료를 주제로 하는 요리 경연을 위해 세트장에 편의점을 구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폴리 맛피아는 해당 경연에서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HEYROO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밤 티라미수를 만들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 최근 6일간(1~6일) 자체 O4O 앱 포켓CU의 검색어 순위 톱10에 티라미수가 오르기도 했으며 레시피에 활용된 맛밤 득템(42.7%), 연세우유 크림빵(31.1%) 등의 상품 매출도 직전 주 동일 기간 대비 크게 올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CU는 나폴리 맛피아의 레시피를 활용한 밤 티라미수 컵를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포켓CU에서 사전 예약 판매하고 이달 12일 전국 CU 편의점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사전 예약 구매한 고객은 원하는 점포와 시간에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CU 측은 “향후 나폴리 맛피아와 함께 추가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중·장기적 협업을 통한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롯데쇼핑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도 흑백요리사 속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셰프 20인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80인 ‘흑수저’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최현석을 비롯해 여경래, 정지선, 오세득, 파브리 등 총 20명이 백수저 셰프로 등장하고, 300억 원대 반찬 CEO, 유튜버 ‘승우아빠’, 탈북 요리사, 안산 백종원 등 총 80명이 흑수저 셰프로 나섰다. ‘국민 요리 멘토’로 불리는 백종원과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모수 서울’의 수석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냉철한 심사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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