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에서는 초․중․고 학생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해설과 관람예절 교육을 담당할 2025년 상반기 청년멘토를 모집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청년멘토’는 미래세대인 초․중․고 학생단체들의 박물관 전시관람을 안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청년 전시해설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청년멘토는 매년 상․하반기로 모집하며,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소장유물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전시해설 기법 등에 대한 심화교육을 거쳐, 초․중․고 학생단체들을 대상으로 민족문화에 대한 소양을 넒히고 이를 미래로 이어가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3년간, 3천 5백여 명의 청년멘토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하였으며, 58만여 명의 초․중․고 학생단체들이 청년멘토의 안내를 받아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였다.
“'선생님, 저는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졌어요'라는 한 초등학생의 호기심에 굉장한 뿌듯함을 느꼈어요." 지난 해 청년멘토 활동 참가자들 중의 한 명이 자랑스럽게 들려 준 경험담 중의 일부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멘토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청년멘토를 하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유물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유물의 미스테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토론하며 소통하는 등 멘토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유물에 대한 호기심과 감탄에 전시해설을 점점 더 즐기고, 학생들을 만날 시간을 더 기다리게 되었다는 소회도 많았다.
거의 대부분의 청년멘토들은 다른 동료 학생들에게도 이 청년멘토 참가를 적극 권할 생각이라고 털어 놓았다. 유물의 세계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시해설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성장의 장은 흔치 않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청년멘토에는 30세 이하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청년멘토 지원을 원하는 경우, 1.20.(월) 9시부터 2.10.(월) 18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청년멘토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7월까지 15주 기간 동안이며, 주 1회 지정된 요일에 10회 이상 활동하여야 한다. 활동기간 중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활동 종료 후에는 공식 활동인증서가 발급된다. 우수멘토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포상 및 공연관람 기회도 제공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청년멘토 활동은 후배 청소년들에게는 민족 문화에 대한 더 넓은 소양과 더 나은 관람을 제공하고, 멘토 자신에게는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 내는 멋진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30세 이하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