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5.01.21 09:46:50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지난해 개인 컵 이용건수가 3371만 건을 기록하며, 개인 컵 이용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개인 컵 이용건수는 2019년 연간 실적 1000만 건을 돌파한 이후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3000만 건을 넘어섰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누적된 개인 컵 이용건수는 1억 7461만 건으로,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756억 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환경 보호에 대한 고객 인식 확산 및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고객 맞춤형 혜택 및 고객 동참형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 강화해온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을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2018년 11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해 금액 할인 또는 에코별 1개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금액 할인 역시 2022년 1월부터 기존 300원에서 400원 할인으로 혜택 폭을 강화한 바 있다.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진행해오고 있는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도 지난해 5월부터 개편해 운영 중이다. 매월 10일 하루 동안 개인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에코별 적립 혜택을 받은 고객에게 적립된 에코별 1개당 1개의 추가 별을 적립해준다.
실제로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 도입 후, 2018년 대비 2019년 개인 컵 이용건수는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일회용 컵 없는 날 혜택 확대 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0일 개인 컵 이용건수도 2023년 동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매년 반기별 개인 컵 최다 이용 고객 1명에게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차 순위 25명에게 1달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올 1월에도 지난해 하반기 최다 개인 컵 이용 고객을 선정해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전달하며 동참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 컵 최다 이용 고객으로 선정된 장상훈 고객은 “계속해서 시원함을 유지하는 텀블러에 담아서 마시면 여러모로 기분 좋게 계속 마실 수 있고, 불필요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 차에서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편”이라며 “에코별을 차근차근 모아서 ‘Magical 8 star’로 별 8개 쿠폰을 사용해 음료를 즐기는 게 나에게 가장 좋은 커피 루틴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고객의 적극적인 개인 컵 사용 동참으로 연 3천만 건이라는 역대 최다 기록이 만들어져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개인 컵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캠페인을 통한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며,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