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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MS “中 AI ‘딥시크’, 개발과정 수상”… ‘데이터 무단수집’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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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1.30 08:32:51

사진=딥시크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가 전 세계 AI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무단도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오픈AI의 데이터가 딥시크와 관련된 그룹에 의해 허가 없이 무단으로 획득됐는지에 대해 오픈AI와 MS가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딥시크가 오픈AI보다 크게 낮은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성능의 AI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오픈AI의 데이터를 도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오픈AI 측은 “중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자사의 AI 도구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려고 하는 여러 시도를 목격했다”며 “이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류’란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사용,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MS 보안 연구원들도 “지난해 가을 딥시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빼돌리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AP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AI 기능을 자신들의 프로그램이나 앱에 넣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픈AI는 자사 시스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사용해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픈AI는 자사의 모델을 증류하려 한다고 의심되는 계정을 금지했으며, MS와 협력해 이런 시도의 배후에 있는 주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시크가 자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고,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미국에서 지식 재산을 훔쳤는지 묻는 말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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