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민준, 이찬원의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가수 송민준의 공식 팬클럽 ‘대한민준’, 이찬원 팬클럽 ‘찬스’가 기부금을 전해왔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울산·경북·경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대한민준은 12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민준 회원들은 “피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원에 이어 그의 팬클럽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팬클럽 찬스는 산불 피해 지원 성금으로 1억 2229만원을 기부했다. 지난달 25일 가수 이찬원이 고향 울주 등 산불 성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팬들도 선행에 동참했다.
이찬원 팬클럽 찬스 회원들은 “가수의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이어받아, 팬클럽 찬스도 기부를 통해 희망을 전하려는 마음에서 모금을 진행했다”며 “상심하고 있을 이재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팬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한민준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파주시를 돕기 위해 기부에 나선 바 있으며,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로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찬스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만 벌써 네 번째 기부로, 2022년 수해, 동해안 산불, 2023년 수해에도 힘을 모아 2억 8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까지 누적 4억원에 달한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가수와 팬 모두 한마음으로 기부해 준 성금이라 더 뜻깊다”며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팬과 가수의 따뜻한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현재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키트, 대피소 칸막이, 모포, 생필품, 생수, 식품류 등 약 44만 점 이상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피소 내 세탁 지원과 소방관·현장진화대원을 위한 ‘밥차’ 급식 지원 등 다양한 현장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