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52.1%를 기록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12.4% 증가, 점유율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약 70만 4,400대의 OLED TV를 출하했다. 특히 초대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70형 이상 OLED TV 시장에서는 점유율 54.9%, 80형 이상에서는 63.6%를 기록하며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를 주도했다. 초대형 OLED TV의 출하 비중은 전년보다 1.2%포인트 오른 15.3%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OLED 강세는 이어졌다. 1,500달러 이상 제품 기준 OLED TV 점유율은 44.8%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OLED TV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AI 기반 맞춤형 UX 플랫폼 webOS, 밝기 향상 기술, 4K 144Hz 무선 AV 전송 솔루션 등을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OLED와 QNED TV를 양축으로 한 ‘듀얼 트랙’ 전략도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1분기 전체 TV 출하량은 약 508만 대로, 글로벌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TV 출하량은 약 4,748만 대로 전년보다 2.4% 늘었고, OLED TV 출하량은 약 135만 대로 11% 증가하며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65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