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5.20 14:59:55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고배당 ETF인 SCHD의 전략을 한국 시장에 적용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를 20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ETF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주요 투자 종목은 KB금융(4.7%), LG유플러스(4.7%), KT&G(4.5%), 하나금융지주(4.3%), 우리금융지주(4.2%) 등이다.
ETF는 미국 SCHD의 핵심 전략인 ‘고배당+퀄리티’를 바탕으로, ▲10년 이상 배당 이력(지속성), ▲5년간 배당 증가 추세(성장성), ▲높은 배당수익률(수익성)을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한다. 여기에 재무건전성과 기업 성장성 등 펀더멘털 요건도 적용된다. 다만 국내 특성에 맞춰 시가총액 1조원,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등 일부 기준은 완화됐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의 섹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정보기술 중심의 코스피200 지수와 달리, 금융·자유소비재·산업재·필수소비재 등 경기 영향이 비교적 낮은 산업에 분산 투자하며, 개별 종목 비중도 최대 4%로 제한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월배당형 ETF로서 투자자는 오는 7월부터 매월 15일 기준으로 일정한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기초지수 기준 2024년 연말 배당수익률은 5.4%이며, 이는 2018년 대비 주당 배당금이 약 196.3%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성장률은 약 20%에 달한다. 지난 5년간 지수는 코스피200 대비 약 69%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고배당 ETF에 대한 수요가 미국을 넘어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라 해당 ETF는 장기 안정적 현금흐름 수단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상장을 기념해 5월 27일부터 6월 20일까지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거래 고객 대상 문화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