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통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17개 언어로 가입 서류를 제공하고, 외국인 특화 매장도 전국 67곳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것.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20년 203만 명에서 올해 265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장기 체류 외국인이 약 77%를 차지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기존 4개 언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중심에서 17개 언어로 확대된 가입 서류를 제작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지원 언어에는 러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등도 포함된다.
외국인 전용 매장은 내·외부 안내물, 지역별 언어 특성을 반영한 맞춤 서비스 등을 갖추고 운영된다. 특히 외국인 유입이 많은 17개 매장은 ‘글로벌 텔레콤센터’로 지정돼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인력도 중국·러시아 등 출신 170여 명으로 확대, 외국어 응대 품질을 높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통신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통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