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5.22 11:27:45
신한카드(사장 박창훈)가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이나인페이(E9pay)와 손잡고 외국인 전용 신용카드 ‘E9pay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카드 신청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의 편의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이나인페이 신한카드 처음’은 기존 신한카드의 초입문형 상품 ‘신한카드 처음’을 기반으로, 외국인 고객에게 음식점·카페·온라인 쇼핑 등 일상 소비에 대한 5% 포인트 적립과 OTT·통신요금 등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발급 과정에서도 외국인 고객에 특화된 편의성이 적용됐다. 이나인페이 앱에서는 총 16개국 언어로 카드 안내가 제공되며, 발급 자격도 완화됐다. 예를 들어 부동산 소유 요건은 ‘공시지가 기준’ 대신 ‘보유 여부’만 확인하고, 금융자산 기준도 ‘1개월 이상 거래·1천만원 이상 잔액’으로 조건을 대폭 낮췄다.
또한, 전국 GS25 편의점에서 24시간 카드 수령이 가능한 ‘편의점 카드수령 서비스’도 외국인에게 확대 제공된다. 주중 업무시간 수령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이 서비스는 신한 SOL페이 앱을 통한 본인 인증 후 사용 가능하다.
양사는 연말까지 카드 수령 인증 고객에게 최대 1만 5천원의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외국인 대상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병행하며, 향후 통신요금 할인, 쇼핑 할인 등 추가 혜택도 준비 중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방한 외국인을 위한 선불카드 및 모바일 여권 기반 금융 플랫폼 ‘트립패스’를 선보였으며, 거주 외국인용 체크카드 ‘SOL글로벌’, ‘SOL글로벌U’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심사 기준, 언어 장벽 등으로 불편을 겪던 외국인 고객들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나인페이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카드) 1만8천원, 국내전용 1만5천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이나인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