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5.28 09:08:27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여행 엑스포(Korea Travel Expo in Taipei)」에 참가해, 종로만의 전통문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선보이며 대만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엑스포는 한국 여행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으며, 전국 69개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대만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관광엑스포(Taipei Tourism Expo)」와 동시에 개최돼, 현지 관람객과 여행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24년 기준, 대만은 방한 외래 관광객 국적 중 3위를 차지한 핵심 시장이다. 이에 종로구는 이번 박람회를 대만 맞춤형 관광홍보의 전략적 기회로 삼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서울 대표 자치구로 단독 홍보관을 운영한 종로구는 ▲한양도성,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 주요 관광지 소개 ▲전통복식 체험(갓, 한복, 순라군 복장) ▲사계절 포토존 ▲한국관광공사 협업 오디오 가이드 ‘종로 모던길’ 소개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고, 직접 홍보관을 찾아 종로의 매력과 정책을 소개하며 현장 홍보에도 힘을 보탰다.
또한 종로구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북촌 특별관리지역의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및 전세버스 통행 제한 등의 지속가능 관광정책도 함께 소개하며, ‘관광과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 모델’로 현지 언론과 여행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NS 연계 이벤트와 종로 브랜드 굿즈 마케팅을 병행해 MZ세대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현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종로구는 이를 바탕으로 대만 내 온라인 기반의 자연스러운 바이럴 홍보가 확산되고, 개별 관광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는 전통과 현대, 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문화도시”라며 “앞으로도 종로의 품격과 정체성을 살린 관광정책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매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