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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입에서, 피아노 5중주 ‘앙상블 마루’의 울림

실력파 피아노 5중주, 드보르작, 슈만, 작곡가 이도훈 신작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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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9.02 15:45:47

앙상블 마루 공연 포스터. 이미지=대구콘서트하우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박창근)는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피아노 5중주 ‘앙상블 마루’의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드보르작과 슈만의 명곡과 함께, 작곡가 이도훈의 위촉 신작이 세계 초연되어 깊이 있는 해석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실내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9월 9일(화)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대구 지역의 우수한 실내악 단체 ‘앙상블 마루’의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낭만주의 거장 드보르작과 슈만의 명곡, 그리고 동시대 작곡가 이도훈의 위촉곡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

앙상블 마루는 각자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연주자들이 결성한 피아노 5중주 단체이다. 단체명인 앙상블 마루의 ‘마루(MARU)’는 한국 전통문화에서 ‘가장 으뜸인 곳’, ‘소통과 개방의 공간’, ‘공동체와 평등의 상징’을 의미하는 철학적 공간으로, 이들은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고, 예술성과 진정성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들어간다.

 

앙상블 마루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온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앙상블 멤버는 바이올린 이강원, 바이올린 김은지, 비올라 박소연, 첼로 김유진, 피아노 박연우로 구성되어 있다. 팀의 리더인 이강원(바이올린)은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데트몰트 국립음대를 최우수 졸업하고 대구시향, 성남시향 등 다양한 악단과의 협연, 그리고 춘천시향, 포항시향의 객원 악장, 여러 실내악 공연을 통해 탁월한 음악성을 입증해 왔다. 김은지(바이올린)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 졸업,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졸업하고 국내외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박소연(비올라)은 체코 프라하 국립종합예술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수료하고 흐라데츠 크랄로베 필하모니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앙상블의 멤버로 활약 중이다.

김유진(첼로)은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김천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노보 필 첼로 수석을 맡고 있다. 박연우(피아노)는 계명대학교를 실기 수석 및 단과대학 전체 수석으로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및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실내악 전공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연주와 교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위촉곡을 작곡한 대구 출신 작곡가 이도훈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졸업 후 독일 카를스루에 음대 Diplom 및 최고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중앙음악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2위, 도쿄 국제 실내악 작곡 콩쿠르 2위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현대음악 작곡가다. 그의 작품은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다양한 음악제에서 초연된 바 있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곡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2번 A장조, Op.81’으로, 체코 민속 선율과 낭만적 감성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작곡가 이도훈의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를 위한 낙화Ⅱ’로, 조지훈의 시 ‘낙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으로, 협화적이면서도 불협화적인 음 소재와 선명하면서도 소음(騷音)적인 요소가 포함된 음색의 대비를 통해 만개(滿開)했을 때의 화려함과 지고 난 뒤의 초라한 꽃의 모습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슈만의 ‘피아노 5중주 내림E장조, Op.44’는 구조적 정교함과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피아노와 현악기 사이의 긴밀한 조화가 극대화된 명곡이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의 우수한 예술 단체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특별연주회를 마친 후, 오는 9월 2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유럽 대표 클래식 축제 ‘La folle journée(라 폴 주르네)’에 공식 초청되어 공연할 예정이다. 이어 9월 30일에는 바르샤바 쇼팽 국립음악대학교(Chopin University of Music) 초청 연주도 예정되어 있어, 한국 클래식의 우수성과 대구지역 예술을 유럽 음악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앙상블 마루는 깊이 있는 앙상블 음악으로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예술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임을 믿으며, 많은 분이 이번 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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