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어린이를 위한 과학도서 ‘비행기랑 내몸이랑 똑같다고?!’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KAI가 아동용 도서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도서는 ‘구성원 출판제도’라는 임직원 역량 개발 활동을 통해 제작됐다. 항공기제작 명장 자격을 보유한 김성문 수석, KF-21 비행시험 담당 이광영 주임, 임무컴퓨터 SW 개발 담당 허경환 수석 등 사내 저자 3인이 직접 원고를 쓰고 현실 고증에 참여했다.
‘비행기랑 내몸이랑 똑같다고?!’는 항공기 정비사 아빠를 둔 주인공 ‘카이’가 KF-21 속으로 들어가 친구 ‘제트’를 만나 탐험하는 이야기다. 비행기 구조를 신체에 빗대어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항공 분야 직군을 소개해 어린이들이 항공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산 항공기 KF-21과 수리온도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업체로서,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이번 책을 제작했다. 기존 전문 기술 도서에서 벗어나 일반인까지 독자층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AI는 출간을 기념해 사천시 아동 공부방과 전국 어린이 도서관 등에 책을 기증했다. 또한 9월 중 온라인 북 콘서트와 10월 ADEX 행사에서 어린이 독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