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리는 ‘DSEI UK 2025(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DSEI는 2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올해는 90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여해 최첨단 국방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정통 픽업 ‘타스만’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제작된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은 탑승자 보호와 도하 능력 강화를 위한 불바, 스노클, 택티컬 랙 등을 적용해 군 작전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도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는 수심 760mm 하천 주행, 영하 32도 시동 등 강력한 험지 주행 능력과 함께 총탄, 폭발물 보호 기능도 갖춰 극한 환경에서 군 병력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2016년부터 한국군에 납품되며 기동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도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50년 이상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군 고객을 위한 맞춤형 특수목적 차량을 제작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