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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세계 최대 가스전시회서 미래형 가스운반선 선보여

9~12일 伊 밀라노 ‘가스텍’ 참가… 36건 인증 획득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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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9.09 11:40:47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의 HD현대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가스운반선을 선보인다.

HD현대는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5만명 넘는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가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 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한다.

먼저,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의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해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AI 기반의 솔루션 인증도 받는다.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선원의 개입 없이도 장비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솔루션(VesselWise)에 대해 기본인증을, 운항 중 증발가스 최적 사용량을 제시하는 솔루션(AI-CHS)에 대해선 제품설계평가(PDA)를 받는다.

선박 내 화재사고 대응을 돕는 AI 솔루션의 실증을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의 영상 화재 감지 기능을 선박의 기존 화재감지시스템과 연동·실증하고자 스웨덴 컨실리움과 MOU를 맺는다.

아울러 LPG운반선을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개조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로이드선급(LR)과 MOU를 체결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을 적용한다.

행사 둘째 날인 10일에는 선사·선급 등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선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미래형 가스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HD현대의 친환경·AI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우리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HD현대  가스텍  가스선  노르웨이선급  미국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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