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문화예술본부(본부장 방성택)는『2025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대구』의 일환으로, 오는 9월 18일 복합문화공간 노리:터에서 기획공연「빛과 소리를 따라서 – 르네상스에서 바로크까지」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대의 예술적 흐름을 따라가는 융합형 기획 공연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빛’에서 바로크 시대의 ‘어둠’으로 이어지는 회화와 음악의 변천사가 주제이다. 고전 회화 이미지와 클래식 기타 선율을 결합한 무대를 통해 관객은 해당 시대의 미학과 감성을 시청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무대는 시각 이미지와 기타 연주가 장면별로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르네상스의 질서와 조화, 바로크의 긴장과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예술인들은 회화와 음악을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고전적 사유와 내면적 정서를 무대 위에 오롯이 풀어낼 계획이다.
공연은 리더예술인 윤우진(미술)을 중심으로 지호남‧임영택(음악), 송재은(문학), 임민섭(국악) 참여예술인이 협업하여 기획되었으며, ‘예술로 대구’ 사업을 통해 예술인의 자율 창작 기회 확대와 문화공간 활용의 다변화라는 사업 목표를 실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흥원이 운영 중인 ‘예술로 대구’ 사업에는 현재 총 50명의 예술인이 10개 기관과 협업하여 다양한 사회 현장에서 예술 활동을 진행 중이다. 주요 사례로는 ▲가족 대상 기획 공연(롯데 이시아폴리스), ▲어린이집 순회 프로그램 ‘예술인 5남매’ (달서가족문화센터), ▲늘봄학교 예술교육(대구교통공사),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한여름 예술로 쉬다’(대구강북소방서), ▲먹보 뚜비와 함께하는 에코플레이(꿈꾸는 예술터) 등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흥원은 공공·교육·유통·보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의 공공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진흥원 방성택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공연은 예술가가 시대의 미감을 읽고 그것을 동시대 언어로 번역해 내는 흥미로운 작업”이라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예술인의 실험과 창작이 지역사회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