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9.16 09:14:02
서울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은 지난 9월 12일 개막한 2025 관악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이 성황리에 오프닝을 마치며 본격적인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관악아트페어는 ‘30명의 아티스트, 30만 원 이하 작품’이라는 기획 취지 아래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열린 예술시장으로 준비되었다. 오프닝 행사에는 참여 작가와 관내 갤러리 관계자, 유관 기관 인사 등이 함께하여 예술을 매개로 활발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행사 오프닝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현장에서 수십 점 판매되며, 지역형 아트페어로서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주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실제로 관객에게 소장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창작의 보람을 나눴고, 관람객들은 부담 없는 가격대의 작품을 구매하며 생활 속에 예술을 들이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한 참여 작가와 갤러리 관계자, 기관 인사 간의 교류를 통해 향후 전시와 협력의 가능성이 모색됐다. 기관 관계자들에게는 지역 예술을 직접 확인하고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작가에게는 실질적인 창작 동력이 되고, 주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예술 축제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참여예술가 이정석 작가는 “이번 아트페어에 전문예술가가 아닌 생활예술트랙으로 참여했는데, 출근 전후 시간을 활용해 목공 작업에 매진해 온 작품이 이번 아트페어에서 창작물로 인정받고 판매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앞으로의 창작 의욕이 더 깊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참여예술가의 소감은 생활예술가와 전문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관악아트페어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전문적인 활동 여부와 상관없이, 창작의 진심이 담긴 작품이 인정받고 관객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 아트페어가 지역 예술 생태계를 넓히고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제공하는 장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 창의예술팀 임상희 팀장은 “관악아트페어는 거대한 국제 아트페어와는 달리 예술을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가와 주민이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5 관악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은 오는 10월 4일까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이어지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의 가을을 예술로 더욱 풍성하게 채워 나갈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