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이선주 사장, 11월 임시 주총 통해 공식 취임 예정

이선주 LG생활건강 신임 CEO.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10월 1일부로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선주 사장은 글로벌 및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으며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장시킨 마케팅 전문가다. 로레알 코리아에서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시작한 그는 ‘입생로랑’과 ‘키엘’ 브랜드 총괄을 맡아 키엘을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켰다. 이후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엘앤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과 미국법인 지사장을 역임하며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했으며, 유니레버 자회사 카버코리아 CEO로서 AHC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에 기여했다. 또한 2024년부터는 테라로사 커피 CEO를 맡아 기업 경영 경험을 확대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이선주 사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전임 CEO 이정애 사장은 경영 환경과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 브랜드 정비와 글로벌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했으나, LG생활건강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기인사 이전에 용퇴를 결정했다. 이정애 사장의 뜻에 따라 이사회는 사의를 수용했으며, 이선주 사장은 올해 11월 10일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