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협력사와 함께 자동차산업 전반의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5 협력사 안전동행 세미나’를 16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5일 안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청주, 경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세미나는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처음으로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부품협력사와 통합구매 협력사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총 4000여 개 협력사, 4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공급망 전반의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안전한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세미나에서는 공급망 안전관리 강화방안, 경영자가 알아야 할 사고 및 개선사례, 고용노동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이 공유됐다. 또한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안전 모니터링 카메라 ▲지게차·크레인 센서 ▲충돌보호 에어백 자켓 등 다양한 안전솔루션이 전시돼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이 위치한 주요 거점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세미나를 운영해 접근성과 참여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협력사 대표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현장의 안전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협력사의 안전은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 가치”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협력사 안전설비 구입 등 안전환경 구축에 약 9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업 전반의 안전문화가 한층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