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1.18 13:51:5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오는 11월 20일(목)부터 11월 21일(금)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2025년 인문영상제>를 개최한다.
올해 3회차를 맞은 <인문영상제>는 지역의 숨은 인문 자원을 발굴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공유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인문영상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9개 팀의 작품이 수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19편의 작품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문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1957년 개관해 인천의 대표 문화명소였던 미림극장이 2004년 폐관 이후, 2013년 사회적 기업으로 재개관해 고유의 지역문화를 지켜온 과정을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낸 <상영 중입니다> ▲1954년 제주에 도착한 아일랜드 출신의 이방인, 패트릭 맥린치(한국명 임피제)신부가 오늘날 제주의 양돈문화를 비롯, 농업·의료·교육·복지의 기반을 세우며 지역 공동체를 일구어낸 삶을 조명한 <제주의 돼지 신부님을 아시나요?> ▲1900년대 한국 직물산업의 중심지였던 강화의 특산품 ‘소창’을 매개로, 가내 수공업에서 자동화로 이어지는 방적 노동사와 기후 변화 시대에 친환경 섬유로 재조명받는 오늘의 소창까지, 한 필의 천이 잇는 세대와 생애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살아서 한 필, 죽어서 한 필> 등이 있다.
19편의 영상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4편은 12월 중 KBS N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우수작 발표와 시상식은 11월 21일(금) 오전 10시 30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2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5 인문영상제>는 전 회차 무료로 운영되며, 예매는 11월 20일까지 ‘인문360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으로 진행된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상영 종료 후에는 모든 작품을 ‘인문360 누리집’에 게시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영상제를 개최한 아르코 관계자는 “이번 인문영상제는 각 지역의 인문적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2025 인문영상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