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하강에 겨울 시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커피업계도 관련 제품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길거리 간식 4종(▲붕어빵 ▲꿀호떡 ▲콘치즈계란빵 ▲옥수수찰빵)의 배달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월 출시된 길거리 간식은 따뜻한 음료와 함께 집에서도 간편하게 계절 간식을 즐기려는 소비자의 반응 속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넘어섰다.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은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향수를 자극하는 정서적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분석된다. 겨울 대표 간식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었고, 특히 붕어빵과 호떡 등 추억의 간식들이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날씨와 정서가 맞물리며 배달을 통한 간식 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성과 편의성을 반영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피빈코리아(이하 커피빈)는 24일 겨울 시즌 메뉴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원스 어폰 어 윈터(Once Upon A Winter)’ 타이틀을 바탕으로, ▲퓨어드림 레드 뱅쇼 ▲흑임자 크럼블 크림 라떼 ▲바닐라 빈 플랫화이트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으로 퓨어드림 레드 뱅쇼 아이스(ICE) 버전을 함께 출시했다.
‘퓨어드림 레드 뱅쇼’는 라즈베리와 향신료가 들어간 퓨어 드림 티에, 뱅쇼 베이스를 더하고 생과일 오렌지와 사과를 올린 음료다. ‘흑임자 크럼블 크림 라떼’는 흑임자와 참깨가 어우러진 라떼로, 우유 생크림과 블랙 소보루 크럼블을 더했다. ‘바닐라 빈 플랫화이트’는 바닐라 빈의 향을 전달하는 에스프레소 음료로, 그 위에 얇고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올려 한층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사한다.
더불어 커피빈은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24~30일 시즌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퍼플카드 더블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 내 키오스크, 직원 주문, 퍼플오더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컴포즈커피도 겨울 시즌을 맞아 ‘초코베리요거스무디’와 전통차 4종을 출시하고, 겨울 디저트 판매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요거트와 다양한 토핑을 결합한 ‘디저트형 음료’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다.
초코베리요거스무디는 플레인 요거트 스무디에 블루베리·딸기·라즈베리 등 믹스베리와 초코쉘을 더하고, 초코링과 현미그래놀라를 토핑해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함께 공개된 ‘겨울의 맛’ 라인업은 겨울철 인기 있는 전통차 4종으로 구성됐다. ▲제주 청귤과 생강의 조화가 특징인 ‘청귤생강차’ ▲쌍화차 ▲대추차 ▲매실차다.
컴포즈커피는 겨울의 맛 전통차 4종 출시를 기념해 ▲고구마빵 ▲감자빵 ▲팥 미니붕어빵 ▲슈크림 미니붕어빵 등 겨울철 인기 디저트 4종도 함께 운영한다.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음료와의 조합 선택 폭을 넓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