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2.16 20:10:49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은 국내 최초로 미국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마켓인 미국공연예술전문가협회(Association of Performing Arts Professionals, 이하 APAP)와 양해각서(MOU)를 뉴욕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025년 12월 16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이하 비팜)이 APAP와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로, 국내 공연예술 마켓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1,000여 개의 공연과 3,000여 명 이상의 공연에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APAP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비팜은 국제 네트워킹 확대, 공동 프로젝트 개발, 아티스트 및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비팜은 매년 국내외 공연단체, 프로듀서, 유통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제 공연예술 마켓으로, 공연작품 쇼케이스, 피칭, 1:1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공연예술 창작과 유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미주 및 유럽 시장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이번 APAP와의 MOU는 부산 공연예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부산이 글로벌 공연예술 교류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상호 인력 및 작품 교류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2026년부터 비팜과 APAP를 연계한 상호 방문 및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글로벌 공연예술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예술 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