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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에이전틱 AI 최적화 언어모델 ‘카나나-2’ 오픈소스 공개

고성능·고효율 AI로 도구 호출·추론 강화… 글로벌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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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 2025.12.19 10:37:38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에이전틱 AI 구현에 최적화된 차세대 언어모델 ‘카나나-2(Kanana-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19일 글로벌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카나나-2 모델 3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를 통해 카카오는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선보이며, 실제 서비스 적용을 염두에 둔 실용적 AI 모델 개발 전략을 분명히 했다.

카나나-2는 사용자의 지시를 이해하고 도구를 호출해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구현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경량 모델부터 고난도 문제 해결에 특화된 카나나-1.5까지 순차적으로 오픈소스를 공개해 왔으며, 이번 카나나-2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최신 버전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베이스(Base), 인스트럭트(Instruct), 추론(Thinking) 특화 모델 등 총 3종이다. 특히 추론 모델은 카나나 시리즈 최초로 공개되는 유형으로, 복잡한 사고 과정이 필요한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갖췄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파인튜닝할 수 있도록 학습 단계의 웨이트를 모두 공개한 점도 특징이다.

기능 측면에서는 도구 호출과 사용자 지시 이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 모델 대비 다중 대화 도구 호출 성능을 3배 이상 끌어올렸고, 단계별 요구 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지원 언어도 한국어와 영어에서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까지 확대돼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기술적으로는 연산 효율 개선에 주력했다. 긴 문맥 처리를 효율화하는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법과, 추론 시 필요한 파라미터만 활성화하는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연산 비용을 낮추고 응답 속도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동시 요청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처리량 성능을 확보했다.

성능 지표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스트럭트 모델은 동일 구조의 최신 글로벌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기록했으며, 추론 모델 역시 고난도 사고 능력이 요구되는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과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열린 AI 에이전트 경진대회에서도 실제 개발 환경에서 활용성이 검증됐다.

카카오는 향후 동일한 MoE 구조를 기반으로 모델 규모를 확장하고, 복잡한 AI 에이전트 시나리오에 특화된 모델과 온 디바이스 경량 모델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AI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은 기반 언어모델의 성능과 효율”이라며 “실제 서비스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유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

관련태그
카카오  카나나-2  에이전틱 AI  오픈소스 언어모델  허깅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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