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5.12.23 10:35:57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둔 화성예술의전당이 공연장 시스템을 점검하고 시민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릴레이 공연을 선보인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오는 27일 ‘금난새&성남시립교향악단’ 초청 공연과 31일 ‘화성예술의전당 준공기념 제야 콘서트’를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들은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의 탄생을 알리고, 내년 병오년의 희망찬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27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금난새&성남시립교향악단 공연은 화성예술의전당의 첫 울림을 알리는 자리다. 이 공연은 개관 전 무대, 조명, 음향 등 공연장 시스템 운영 전반을 미리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공연에 앞서 약 30분간 진동 및 음향 측정이 병행될 예정이다.
금난새 지휘자의 창의적인 해설과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어우러질 이번 공연은 ‘클래식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존 윌리엄스의 ‘스타워즈’ 모음곡 ▲비발디 ‘사계’ 중 ‘겨울’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주요 아리아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4악장 등 영화음악과 클래식 명곡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이어 한 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화성예술의전당 준공기념 제야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건립을 위해 노력해 온 관계자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화성시 대표 문화공간의 새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다.
음악감독 김문정이 이끄는 ‘The M.C. 오케스트라’와 최정원, 홍지민, 박건형, 민경아, 에녹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뮤지컬 갈라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공연의 피날레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용주사 제야 타종 행사의 방송 중계로 이어져, 올해를 마무리하고 신년 새해 첫 순간을 시민들과 함께 맞이하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공연들은 시민에게 선보일 새로운 공연 환경을 가장 먼저 점검하고, 올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통해 공연장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년 정식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금난새&성남시립교향악단 공연은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전석 1000원에 진행되며, 관람 후 설문조사를 통해 운영 개선 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31일 제야 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화성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