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26 12:13:46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보호 강화, AI·디지털 혁신을 축으로 한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본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 2026년 핵심 추진 과제를 기능 중심의 전문화된 조직 체계로 재편했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와 실행력을 높여 전략 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목표다.
먼저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위해 ‘투자/생산적금융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시너지부문 산하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확대해 해당 부문으로 재편하고, 직속 조직으로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생산적 금융 전략 수립과 계열사 간 협업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소비자보호와 디지털 혁신을 결합한 ‘신사업/미래가치부문’도 새롭게 출범했다. 해당 부문에는 신사업·디지털본부, 소비자보호본부, ESG본부가 편제됐다. 특히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해 사전 예방 중심의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보호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나 사후 관리가 아닌 선제적 손님 가치 창출의 핵심 영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상품의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 소비자보호를 반영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비은행 부문 강화와 그룹 핵심 역량의 내실화를 위해 ‘지속성장부문’을 신설했다. 글로벌본부, 브랜드본부, 지원본부, 리테일본부, WM본부, 자본시장본부를 산하에 두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시너지를 확대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 추진도 지속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보호, AI·디지털 혁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