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6.01.09 11:16:21
현대차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6을 통해 피지컬 AI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CES 2026에서 공개되며 현대차그룹의 로봇·피지컬 AI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기아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7일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는 15.72%, 현대모비스 8.98%, 현대오토에버는 30% 상한가, 기아는 5.89% 상승했다.
같은 날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도 일간 수익률 6.98%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38.79%, 51.78%, 57.46%를 기록하고 있다. (1월 7일 한국거래소 기준)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최근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개월 동안 300억 원 이상 순자산이 증가하며 약 1,2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ETF는 현대차 26.48%, 현대모비스 24.77%, 기아 23.93% 등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에 약 75% 비중으로 투자한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오토에버, HL만도 등 주요 협력사도 함께 편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해외 권역장, 부사장 등 최고위 임원 100여 명 이상을 대거 참석시키며 피지컬 AI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시연을 진행했으며,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AI 파트너십 확대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현대차그룹이 로봇·자율주행·AI 기반의 미래형 제조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그룹 전반의 구조적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구글 딥마인드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상용화 사례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은 제조업 기반의 생산 역량을 로봇 산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여기에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도 갖추고 있어 사업 확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공개한 가운데, GPU 공급을 넘어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전반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봤다.
김 총괄은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현대차 그룹이 피지컬 AI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핵심 계열사에 집중투자 하는 동시에 주요 협력사에도 투자할 수 있어 자동차 ETF를 넘어 현대차 피지컬AI 생태계 ETF로 활용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