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6.02.12 11:56:50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에서 미국 시장에 특화된 가전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KBIS 2026(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6)’에 참가해 고도화된 AI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과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Dacor)’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KBIS는 650여 개 글로벌 업체가 참여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산업 전시회다.
전시장에서는 CES 혁신상을 10회 수상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관람객을 맞는다. 2026년형 제품은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AI Vision)’ 기능이 한층 고도화됐다.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인식 가능한 식품 범위를 확대했고, 인식 정보를 바탕으로 ‘AI 푸드 매니저’가 입출고 기록과 레시피 추천을 제공한다. 인기 요리 영상을 레시피로 변환하는 ‘비디오 투 레시피’와 사용자 음성을 구별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보이스 ID’ 기능도 지원한다.
북미 시장 특화 제품도 전면에 배치했다. 상단 쿡탑과 하단 오븐을 결합한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는 7형 스크린을 통해 레시피를 추천하고 ‘스마트싱스 푸드’와 연동해 조리값을 자동 설정한다. 습도 센서 기반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OTR)’, 내부 카메라로 식품을 인식하는 ‘AI 프로 쿠킹’ 기능의 ‘비스포크 월 오븐’ 등 AI 주방 가전도 함께 선보인다.
세탁·건조를 68분 만에 완료하는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 세탁건조기도 공개된다. 외부로 습기를 배출하는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해 미국 주거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럭셔리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도 별도 공간에서 전시된다. 1도어 컬럼형 냉장·냉동고, 전자레인지와 오븐을 결합한 ‘콤비 월 오븐’, ‘스톰워시+’와 ‘오토 릴리즈 도어’를 적용한 식기세척기 등이 소개된다. 특히 풀 컬럼 와인 셀러와 와인 디스펜서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주방 수요 공략에 나선다. 와인 셀러는 세 개 독립 공간을 4~18℃로 설정할 수 있고, 와인 디스펜서는 아르곤 가스 기술로 최대 60일간 신선도를 유지한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과 성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가전’과 ‘데이코’ 라인업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