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고속도로 ACC 사용 중 교통사고 실태’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20년~2025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ACC 사용 중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사고 분석 결과, 2020년에 15건에 불과했던 고속도로 ACC 사용 중 사고가 2025년에 101건을 기록하며 5년 새 6.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고 건 중 절반 이상이 차로이탈사고(62%)로 나타났으며, 끼어든 차량과 충돌하는 경우가 약 19%, 전방 차량 후미를 추돌하는 경우가 약 14%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사고 접수 건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위험 상황에 대응하거나 직접 운전을 했다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ACC(적응형 크루즈컨트롤) 등 자율주행 레벨2 기능이 작동 중이더라도 안전운전 의무는 운전자에게 적용되며, 사고 발생 시 책임 역시 운전자가 부담한다. 제조사 매뉴얼 또한 차량 조작의 최종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김선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운전자는 보조시스템을 맹신해서는 안되며 운전석에서는 항상 전방을 주시한 채로 앉아있어야 한다”며, “향후 ACC와 같은 첨단장치와 함께 실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장치가 의무 장착 될 수 있는 제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