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4.01 10:07:52
호암재단이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이룬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호암재단은 1일 2026년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오성진, 윤태식, 김범만, 에바 호프만, 조수미, 오동찬 등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6월 1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부터 예술, 사회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 문명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들로, 3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세대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수상자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는 블랙홀 내부의 물리적 불안정성을 수학적으로 규명해 난제 해결의 돌파구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학·생명과학 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는 가시광선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해 화학 분야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
공학상은 무선통신 핵심 기술인 전력증폭기 분야에서 고효율·고출력 기술을 구현한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해당 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휴대전화 성능 향상에 기여하며 6세대 이동통신 기술 기반으로도 평가된다.
의학상은 인간 난자의 염색체 분리 오류 원리를 규명한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선정됐다. 그의 연구는 불임과 유전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예술상은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받는다. 그는 40년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봉사상은 국립소록도병원 오동찬 의료부장이 수상한다. 그는 30여 년간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며 의료 봉사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해왔다.
이번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 91명이 참여한 심사와 자문,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약 4개월간의 검증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 379억원을 수여해왔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