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결정한 노 대통령의 올해 연간 총급여는 2억 354만 원. 1억 6,358만원은 연봉이고 나머지는 급식비같은 수당이다. 지난해보다 1.16% 오른 수준으로, 한달에 1,696만원 정도. 한달에 3만 달러 정도를 받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나 맥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보다는 적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는 세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한편 올해 공무원 봉급은 기본급 1.6% 인상을 포함해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2.5% 올랐다. 한명숙 총리는 기본급(1억2,703만원)과 수당을 더해 지난해보다 180만원 늘어난 총 1억4,923만원을 받게 된다. 고위공무원의 기본급은 동결됐으며 군인 사병 봉급은 지난해 40% 오른 데 이어 올해도 23% 인상됐다.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2004년 3.9%, 2005년 1.3%, 2006년 2.0%에 이어 올해는 2.5%가 올랐다. 공무원 평균 연차인 12년차, 40세 공무원(일반 직장 과장에 해당)이 받게 되는 월급을 예로 들면 12호봉으로 기본급(각각 4급 248만원, 5급 187만원) 외에 모든 수당을 받을 경우 최대 459만원, 34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직급은 4급 서기관이나 6~7급 주사에 해당한다.하지만 업무에 따라 일부 수당을 제외하면 대개 각각 400만원, 300만원 안팎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0호봉 체계인 초·중·고 교사의 경우 기본급은 일반 공무원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12호봉 교사의 기본급은 125만원 선으로 수당을 포함하면 최대 23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는 같은 직급이라도 실적과 성과에 따라 연봉 차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5급 공무원의 경우 올해 같은 직급에서 연봉 차이가 최대 449만원까지 벌어진다. 올해 사병의 봉급은 이병이 5만4,300원에서 6만6,800원, 일병은 5만8,800원에서 7만2300원, 상병은 6만5,000원에서 8만원, 병장은 7만2000원에서 8만8600원으로 각각 올랐다. 그 외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월 4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오른다. -홍기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