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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이명박·박근혜 사상 검증 최후 승자는?

“브레이크 없는 격돌은 둘다 낙마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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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호 ⁄ 2007.07.03 13:57:32

“이젠 우리는 갈때까지 가자” 한나라당 대선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전투구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후보검증을 제안한 것이다. 당사자인 이명박 전 시장측은 반발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공식기구를 통한 검증 작업으로 공은 넘어갔다. 즉 박 전 대표측은 창이고 이명박측은 방패다. 그러나 양진영은 당의 자제에도 불구하고 양진영의 사상검증 논쟁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방패와 창중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에 따라 17대 대통령선거의 판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 지지자들과 박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의 사이버대전을 지켜보면 이제는 건널수 없는 루비콘강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즉 양진영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식구가 맞냐는 의문이 국민들로부터 받기 시작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지도자에 대한 검증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 사상검증논쟁은 곧 둘다 낙마 뿐 그러나 지난 16대 대통령선거때 노무현 후보의 검증작업을 되돌아 보자. 그에 대한 검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북관계만 잘 되면 다른 건 깽판 쳐도 된다” “반미면 어떤가?” “대주주의 주식을 노동자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 소위 청문회스타에다, 3당합당에 합류하지 않았고, 호남당·김대중당의 간판으로 부산에서 출마하는 지역감정의 逆鱗을 건드린 사심을 버린 정치인으로 연출된 노무현 후보. 그러나 그의 모습만 보았을뿐 그의 진정한 실체는 보지 못하였고 기꺼이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검증에도 게을리했다고 볼수 있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지도자에 대한 검증을 게을리한 탓으로 국민들은 그 게으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한다. “기타를 퉁기며 흘리는 눈물이 고통 받는 서민들에 대한 연민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사랑의 눈물이 아니라, 원한과 분노에 찬 복수의 눈물이었음을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고 한 시민은 말한다. 이에 더 나아가 국민들은 과거란 단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거울로서만 유용한 것인데 정적을 단죄하고 자신의 도덕적 권위를 내세우는 수단으로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 지도자를 선택한 탓으로 ‘進步’도 ‘保守’도 ‘守舊’도 아닌 ‘退步’를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차기의 잠재적 대권후보군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공식화되고 국민들 사이에 끊임없이 회자되고 그런 과정에서 그의 모든 성품과 자질과 비전 그리고 그의 ‘과거’가 햇볕 아래 드러나야 된다는 것이다. ■ 3월 전 ‘사상검증’ 논쟁 막내려 지도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치르고 있는 이번 대선의 이 비싼 대가를 또 더 치러야 한다고 국민들은 보고 있다. 우선 사상검증의 불씨를 지핀 쪽은 박 전 대표. 박 전 대표 측에서 요구할 검증사항은 크게 보면 재산·사생활·정체성이다. 이중 재산과 사생활 부분은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 시장선거에서 검증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박 전 대표 측은 정체성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이 행한 “지금은 이념의 시대가 아니다.” 발언과 6·3 사태시 투옥된 사실을 가지고 문제제기에 나설 것 같은 데 별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양 진영 모두에서 활동하고 있는 386 운동권 세력들이다. 참신하고 똑똑하다 하여 일하고 있지만 사상적으로는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 한나라당 보좌관 중 30명의 민노당 당원이 있다하여 발칵 뒤집어져 당적정리 등 홍역을 치른 사태가 있듯이 검증이 안된 참모들을 한나라당 정체성 차원에서 먼저 검증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박 전 대표나 이 전 시장이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넌센스다. 그들은 선거나 경력을 통해 이미 검증을 받았다. 문제는 참모다. 참모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대통령은 중요 사항만 결정하지 실무적인 부분은 참모들이 다 처리하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 3월후 갈라설지 선택 진입 참모들의 건의를 지도자가 마냥 거부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이다. 그럴듯한 명분과 주변 인적 자원을 동원하여 압박을 가할 때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지금 노무현 정부의 참모들의 무능과 정체성 없는 행동이 증명하고 있다.

이번 사상검증의 발단은 이 전 시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는 것. 그러나 이명박 전 시장이 정말로 일본에서 태어났을까? 친척들이 이 전 시장에 대해 일본에서 태어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이 언론에 제기한 후 박 전 대표도 직접 나서 이 전 시장의 사상문제를 거론하면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면 5·16쿠테타로 다수를 희생하고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과 딸인 박 전 대표의 청와대 행적에 대해서도 사상 검증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아버지가 다수의 정적을 제거하고 유신헌법으로 독재정권을 구축했을때 대학생이었던 박 전 대표는 왜 아버지의 행적에 대해 침묵했는지도 지식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여론이다. 박 전 대표는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에 의해 저격되면서 퍼스트레이디를 자청하면서 국정에 직·간접으로 개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2년 어머니를 사살하도록 지시한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에 성공했다. 이와관련, 이들 두고 박 전 대표의 사상에도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박근혜 전 대표의 살아온 삶을 살펴보면 박 전 대표의 행적을 알수 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의 아버지인 박정희 장군은 일본군 출신이다. 그는 광복군과 총부리를 맞대며 독립을 방해했다. 그때 박 장군과 독립군으로서 맞서 싸운 독립지사는 장준하 선생과 김준엽 전 고려대총장 등이다. 장준하 선생은 지난 70년대 유신독재때 의문사 당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보기관에 의해 살해됐다는 설이 강하게 제기됐다. 그후 박 장군은 일본친일파에서 좌익성향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박정희 장군의 형인 박상희는 좌익활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쿠데타는 무력으로 헌정을 마비시키고 권력을 잡는 것을 뜻한다. 글자 그대로의 뜻은 ‘정변’이지만 법의 뜻으로는 ‘내란’이다. 박정희 장군은 4·19혁명으로 서서히 뿌리가 내려가는 민주주의를 총부리로 진압하면서 독재정권을 탄생시켰다. 즉 박정희씨는 군국주의에서 좌익에서 보수를 넘나들었던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그의 딸로서 영남의 여영주가 된 박근혜씨가 한나라당의 대표가 되었다. 박정희가 다시금 이 나라 최대당의 대표가 된 셈이다. 이렇게 해서 ‘쿠데타의 망령’이 다시금 설치고 다닐 만한 세상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씨가 텔레비전에 나와 아버지 얘기를 하며 ‘눈물 정치’를 펼치는 것을 보고 갑자기 궁금해졌다. 박 전 대표는 아버지가 원조 내란범이라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보안법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박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 이에 대한 의혹도 지금 미스터리에 싸여 있다. 박 전 대표는 그 당시 대북 창구인 민화협의 도움을 받아 방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것도 이번 대선기간에 검증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를 두고 보수가 아니라 진보쪽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의 기존 반공노선이 전향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 박근혜측, ‘극우 김용갑 팽하라’ 최근 박 전 대표측에서 극우인 김용갑 의원의 용도폐기론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는 김용갑 의원으로 인해 내년 대선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윤리위원장이 된 인명진 목사와 최근 김용갑 의원과의 잦은 마찰로 당분위기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으며 나아가 분열조짐까지 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광주 해방구’ 발언을 한 김용갑 의원의 행동을 계속 묵인할 경우 오히려 대선표에 득보다 실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김 의원의 행동은 진정 보수성향을 떠나 극단적 우파성향이 강해 진정한 보수세력의 표를 모으는데 역효과를 가져올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가 예전부터 김용갑 의원의 극우 파시즘 행동에 대해 달갑지 않게 여겨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윤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인명진 목사도 박 전 대표측에 의해 추천돼 그 자리에 앉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朴·李검증 불지피고 ‘창사랑’연대 정광용 박사모대표 “박근혜 시기·질투 많은여자 아니다”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 측이 이 전 시장의 출생지에 대한 의혹과 이에 대한 언론보도를 문제 삼고 나섰다. 이러한 사상검증 혼란속에서 박 전 대표측은 이회창 전 총재측을 껴안기 위해 지지 모임인 ‘창사랑’과 연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최근 모 방송에 출연해 “특히 방송에서 한 군데도 (이 사실이)보도된 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출생지 문제가) 작은 문제가 아닌 대권후보가 정직하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조·중·동을 비롯해서 방송에서 한 군데도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언론이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줄서기에 나섰다 안 나섰다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일체 보도가 안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런데 네티즌들이 전 인터넷에서 와글와글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이것조차 보도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특정 후보 편든다, 아니다를 떠나서 제대로 보도가 안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본다”며 이 전 시장의 출생지에 대한 언론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 전 시장의 출생지 문제가) 더 중요해지면 보도를 할 것”이라면서도 박 전 대표 측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폭로전을 택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론을) 불신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게 아니고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안해주니까 그렇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전 시장이) 일본 오사카출신이라는 것은 분명히 보도가 나가야 된다”고 전제하고, “특히 이 전 시장의 이름이 일본식 이름으로는 아키히로라는데 우리나라 식으로 ‘영수’나 ‘철수’ 이런 식으로 굉장히 흔한 이름”이라면서 “이런 것조차도 보도가 안되고 있을 때 네티즌들이라도 검증을 하게 되면 크게 거기서 보도를 안해줘도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네거티브 전략 아닌 정책 검증이다” 그는 또 ‘박 전 대표 쪽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취한 것 아니냐, 죽 써서 개주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비난에 대해서 “사실과 진실을 가지고 검증을 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는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말을 인용, “팩트를 가지고 검증을 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네가티브다 해서 피한다든지 당이 쪼개질 우려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자신에 대한 박 전 대표 측의 검증 주장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이 “시대착오적인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정 대표는 “이 전 시장만 집중적으로 검증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지만 국민들이나 네티즌들 생각에는 박 전 대표도 같이 검증을 하자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건 공정한 검증이지 특정후보를 갖다가 네거티브하자 이건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이명박 공개 검증 요구 등 네가티브 전략이 ‘제 2의 김대업 사건’이 아니냐”고 반박한 바 있다. 정 의원 이에 대해, “허위사실을 가지고 한다면 ‘제 2의 김대업 사건’이 될 수 있겠지만, 과연 경부운하가 필요한 것이냐는 등의 정책에 대한 검증은 다음 대권후보로는 굉장히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이어 “이런(경부운하 등) 걸 가지고 검증을 하자는데, 네가티브다 이런 말 자체가 검증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하는 것 아니냐,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만 생산할 뿐”이라며, 이 전 시장 측에 역의혹을 제기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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