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UCC’를 잡아야 대선 승리한다

인터넷과 뉴미디어 접목 ‘UCC’, 대선 승리 좌우

  •  

cnbnews 제5호 ⁄ 2007.07.03 13:59:26

올 한해 국가적인 이슈로 떠오른 대통령 선거는 직선제 개헌 후 5번째 선거로 국민참여 경선, 선거권 확대 등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국민 참여의 기회가 주어짐으로서 인터넷과 뉴미디어를 이용한 새로운 선거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UCC’(User-created contents)' ‘UCC’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노는 것들 즉, 동영상을 만들고, 사진을 합성하고, 패러디를 하고,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그림을 그리는 것 등 직접 만드는 컨텐츠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에 따라 ‘UCC’는 2007년 인터넷 업계에서의 최대 화두.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 직접 올리는 것을 일컫는 ‘UCC’는, 이미 여러 업체에서 광고 기법으로 접목시키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을 정도로 최근 가장 ‘Hot’한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동영상 UCC가 뉴미디어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UCC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UCC가 주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감안하여, 대선에 나서는 각 후보자들에게 동영상 UCC를 잘 활용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UCC’, 美 중간선거 판도 중요변수 등장 17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동영상 UCC가 주목 받는 이유는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의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바로 동영상 UCC였다는 점에 기인한다. 미국과 한국의 선거환경이 다르기는 하나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빅카드가 바로 UCC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에 올라온 몇몇 후보자 관련 동영상은 유권자 표심의 향방을 갈랐고 선거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어 당선이 유력했던 후보자가 낙선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선거환경이 다르기는 하나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빅카드가 바로 UCC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해 지방 선거와 마찬가지로 선거권이 만 19세까지 확대되었는데 이들이 일명 ‘UCC세대’라는 점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만 19세 유권자들은 약 6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7%에 불과하지만 97년 대선 때 39만 557표, 2002년 대선 때 57만 980표의 근소한 차이로 대권향배가 갈린 만큼 이들의 선택이 주요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또한 지난 5·31 지방선거 투표율에서도 37. 9%로 20대 전체(33.8%), 30대 전반(37%)보다 높아 이번 대선이 국가적 관심사임을 감안할 때 19세 투표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UCC’, 19세유권자 교감 공유 따라서 19세 유권자들에게 대선에 대한 관심과 후보자를 적절하게 알리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교감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에 대표적인 UCC 사이트인 판도라TV와 디시인사이드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UCC 동영상과 사진 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소개와 각 후보자 진영의 긍정적인 활동과 내용을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 등을 소개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WEB 2.0 시대의 참여와 공유정신에 입각한 바람직한 축제의 장으로 이끌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판도라TV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한 선례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동영상 UCC를 이용한 다양한 선거홍보 전략을 각 후보자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정치인 갤러리를 중심으로 대선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며 인터넷상의 여론을 생산하는 긍정적인 여론형성 매체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포털사이트들은 이 분야에 대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우선 네이버가 2007년 들어서면서 동영상 서비스인 ‘플레이(Play)’에 대한 자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다음은 지난해부터 동영상 UCC(이용자제작콘텐츠)에 대한 공격적 경영을 시작했다. ■ 포탈사이트, UCC강화 나서 상대적으로 네이버는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비쳐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앞으로 자체 프로모션과 인지도 제고를 통해 2007년 동영상 UCC에 대한 관심을 집중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가 ‘플레이’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바야흐로 이젠 동영상 서비스를 두고 다음과 네이버, 양대 포털이 대결하는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는 동영상 UCC 활성화 이전에 해결해야 할 것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나간다는 기본 전략을 내놓았다. 지난 한해 동영상 UCC가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그만큼 해결해야 될 숙제도 많다는 것이 네이버측의 판단이다. 네이버는 그 문제점으로 △저작권 침해 △초상권 침해 △이해당사자들의 권리보호 등을 꼽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고 특히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하는 만큼 이해당사자들의 권리침해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포털로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면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털은 그 영향력이 큰 만큼 이러한 문제점을 최소화시키면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네이버의 동영상서비스 기본 전략은 서비스의 무조건적 활성화보다는 저작권 내지 초상권 등 이해당사자들의 권리보호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들이 최대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즐길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2007년에도 외부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보다는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동영상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내부 프로모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활성화이전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다음은 지난해부터 TV 광고도 UCC를 소재로 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올해에는 '다음동영상' 플랫폼으로 모든 동영상 UCC가 통합된다. 또 IPTV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 다음의 동영상 강화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이람 TM(테마매니저)은 “장기적으로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인 ‘플레이’ 인지도를 제고하면서 동영상 UCC의 생성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지식인처럼 네이버를 통한 동영상서비스의 생활화·문화화를 이끌어 내고자하는 것이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네이버의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네이버가 2007년 들어서면서 자체 공간을 통해 ‘플레이’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 포털의 동영상 서비스 경쟁은 또 한번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준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