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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따라 취향따라… 3人 3色 콘서트

서문탁·각트·임형주, 개성 넘치는 새해맞이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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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호 ⁄ 2007.07.03 14:07:05

크리스마스 콘서트, 송년 카운트다운 콘서트 등이 열린 12월이 지나고 나면 콘서트 무대는 한산해진다. 스케줄이 빼곡했던 연말에 비하면 듬성듬성한 공연 캘린더. 하지만 수가 적다고 해서 볼만한 무대가 적을 리 없다. 오히려 번잡한 연말을 피해 열리는 알짜배기 공연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6집 앨범을 발매한 서문탁도 공연으로 돌아왔다. 서문탁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의 곡들을 중심으로 과거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과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새 앨범 역시 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소울, R&B 등을 기본으로 한층 부드러운 감성의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강렬한 록커로만 기억되는 편향적인 이미지에 변신을 시도했다. 26일과 27일에 홍대 라이브클럽 롤링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서문탁 & 리틀윙’에서는 서문탁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서문탁과 함께 출연하는 리틀윙은 뮤지컬 <헤드윅>에서 ‘앵그리인치 밴드’를 연기했던 배우들로 멤버를 구성해 정열의 록음악으로 2부 무대를 책임진다. 리틀윙은 26일에는 가수 김장훈, 27일에는 뮤지컬 배우이자 탤런트인 오만석을 깜짝 보컬로 기용해 특별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또,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부는 전 출연진이 함께 하는 ‘헤드윅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일반적인 록공연에서부터 뮤지컬을 닮은 미니 콘서트까지, 하나의 공연으로 세가지 재미를 즐길 수 있다.

28, 29일에는 일본의 록보컬리스트 각트(Gackt)가 ‘각트 트레이닝데이스 2007 드럭 파티 인 아시아’를 멜론 악스에서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연말 일본에서 팬클럽 한정으로 진행된 전국투어에 이어지는 것으로, 대형 무대를 선보였던 첫 내한공연 때와는 달리 무대와 관객의 거리를 대폭 좁혔다. 각트는 일부 청소년들의 컬트문화처럼 치부되던 비쥬얼록을 대중화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비쥬얼록 밴드 말리스 미제르(Malice Mizer)의 보컬로 활동하던 때부터 이미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는 솔로 데뷔 후 비쥬얼록과 일반 록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중화된 음악을 하면서도 외적으로는 여전히 비쥬얼 록커다운 모습을 고집했다. 또, 영화에 출연하고 대형 공연장에서 말을 타고 무대에 등장하는 등 끊임없는 화제로 사람들의 관심을 놓치지 않는 천부적인 엔터테이너 기질도 발휘했다. 덕분에 비쥬얼록의 인기가 많이 사그러든 지금도 각트는 여전히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일본 투어와 똑같은 구성, 스태프들로 진행될 예정. 매 공연마다 실신하는 팬들이 생겨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는 현지 투어를 우리나라에서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록뮤지컬 팬들에게 서문탁, 일본음악 팬들에게 각트가 있다면 클래식 팬들에게는 임형주가 있다.

2월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임형주 &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정명훈이 기획한 새로운 형식의 국제예술제 ‘인천&아츠’의 2007년 첫 프로그램이다. 대중적인 클래식을 들려주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독일의 손꼽히는 실내관현악단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정갈한 유럽식 신년음악회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 헝가리안 무곡 등과 함께 우리 가곡 ‘동심초’도 연주되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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