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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한은 북한 ‘세작’ 천국

대선후보진영, 북 첩보원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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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호 ⁄ 2007.07.03 14:48:11

‘간첩 3만 명 곳곳 누벼’ … ‘정당·군부·총리실까지 침투’ 이는 지난 1970년대 동독 슈타지(국가보위부)가 서독에서 대규모로 펼쳤던 간첩활동이다. 슈타지는 서독 곳곳에 손을 뻗쳤다. 정규직원 9만4300명에 17만4200명에 이르는 비공식 끄나풀(IM)을 동원해 각계각층에 침투했다. 총리실·정당·언론·문화계·스포츠계·학계·노동조합·군부·교회는 물론 서독의 정보기관에까지 파고들었다. 무려 3만여 명의 동독 간첩들은 서독 수도였던 본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독일 통일(1990년) 전까지 40년간 고정간첩으로 암약했다. 이런 현상이 남한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보수인사 40여명 테러하려 했다” 테러 대상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한은 독일처럼 누가 북한의 첩자인지 알수 없는 형국으로 접어들었다. 일부에서는 국가 심장부인 청와대에서도 첩자들이 침투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세작들이 지금 일부 대통령 후보 측근에서 참모로 활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심회사건’이 검찰의 수사 칼날 방향에 따라 대선후보들의 주변으로 불똥이 튀면서 일부 대선후보가 간첩단사건으로 낙마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정치권은 이번 사건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AL기 폭파 사건’ ‘북풍’ ‘비무장지대 무력사건’등 북한은 대통령선거가 있을 때마다 남한을 향해 대형사건을 일으켜 왔으며 일부 대선주자들도 이를 최대한 활용해왔다. 지금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예정인 후보자 진영에서도 북한 첩보원이 주요 핵심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선후보측에는 지난 80년대 운동권출신들이 핵심참모로 다수 활동 중이며 이들 중 일부가 국정원에 의해 밝혀진 간첩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도 일부 인사를 낙선토록 북한 지령을 받은 이들 간첩단들의 조직이 대선후보 측에 침투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공안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북한 내년대선 개입의도 드러내 이에 대해 한 북한 전문가는 대선후보측에 파고 든 세력이 대선주자의 선거전략을 북측에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북측에 맘에 안드는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북측은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낙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안당국은 대선후보주변에 대해 극비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북한 정보원이 활약중인 것이 밝혀질 경우 내년 대통령선거는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유력 대선후보측에도 일부 핵심인사들이 이번 ‘일심회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또다시 공안사건을 본격적으로 맡게 된 검찰이 어떤 수사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80년대 운동권출신들이 지금 정치·경제·사회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85년 5월에 발생한 미문화원사건때 학생운동을 한 386출신들이 각분야에서 중추역할을 맡고 있다. 전학련의 결성 이후, 1985년 5월 23일 서울대·고려대생 등 대학생 73명이 서울 중구 소재 미문화원 2층 도서관을 점거하고 3일간 철야농성을 벌인 사건으로 19명이 구속기소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학련과 그 지하지도조직인 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 이른바「삼민투」라는 학생운동조직이 여론에 관심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함운경(서울대 삼민투위원장) 등 25명이 구속되고 43명이 구류 처분을 받았으며, 5명은 훈방조치됐다. 이후 사건의 주동자인 함운경은 전국연합 중앙위원 및 정치위원,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기획이사 등을 지냈으며, 1995년 부여간첩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군산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허인회씨는 총선 낙선 이후 열우당 청년위원장을 맡다가 지금은 유학중에 있으며, 정태근씨는 민가협 간사 등을 거쳐 한나라당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다가 서울부시장을 지냈다. ■ 청와대내 웬 간첩 침투 논란 중? 황장엽씨는 "남한 내 간첩은 5만명 가량이고 권력 깊숙한 곳, 각 기관에 북쪽 사람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황씨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시, 발언했던 수석비서관의 이름과 발언내용이 기록된 보고서가 그 이튿날 김정일 책상에 놓여 있다"고 증언했다. 만일 국정원이 간첩사건과 관련, 관련설이 나도는 청와대 인사를 직접 조사에 나설 경우 큰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월간 조선’ 기자 출신인 조갑제씨는 “노정권하의 청와대와 여당과 내각에 전력이 참으로 의심가는 인물들이 핵심 자리에 많이 들어가 있었거나 지금도 있다. 남로당 가족 출신, 김일성 부자 숭배자(소위 주사파) 출신, 이적 단체 출신들이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조씨는 “문제는 이들중 상당수는 공안기관·군대와 같은 대북억제전력 부문의 업무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주사파, 즉 김일성주의자들은 대한민국을 파괴하기로 맹세하고 김정일에 충성을 다짐했던 반역세력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씨는 “이 반역세력의 핵심이었던 자가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당연히 국민들은 간첩이 청와대에 있다고 믿지 않을 수 없다. 간첩이란, 형법상의 엄격한 규정 이외에 국민들이 대중적 정서로써 ‘김정일 편’이라고 믿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본다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인터넷신문이 ‘청와대와 국회, 운동권 출신 일색’이라는 논지의 기사에 대해 청와대 비서관이 고소를 해오자 ‘명예훼손 맞고소’ 방침을 밝히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사건의 발단은 프런티어타임즈(www.frontiertimes.co.kr)가 지난해 11월 일본 주간지 週刊文春(주간문춘)의 보도를 인용해 < “청와대에 북한 스파이가 침투했다”(?)> 제하의 기사에서, 황인성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비서관의 과거 좌익단체 활동 경력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프런티어타임즈는 이 글에서 △17대 국회의원 229명중 53명이 친북 주사파(주체 사상파) 주동자이며 △청와대 비서관 37%가 운동권 출신이고 △참여정부 출범내각중 9명이 학생운동 등 사회운동 경력자라는 통계를 밝힌 후, “청와대 별정직의 절대 다수가 1980년대 당시 대학 총학생회 간부로 활동했던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게 돌아갔다”며 “대략 50여명에 이르는 엄청난 ‘운동권 벨트’가 노 대통령의 귀와 눈을 둘러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그렇다면 최근 청와대의 스파이 침투설은 신빙성이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이와관련 가장 논란이 되는 청와대내 인사는 바로 황인성 시민사회비서관”이라면서 황 비서관이 “전국민족민주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전신) 상임집행위원장,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고 밝히고, 이 단체들의 행적을 되짚었다. 청와대를 떠난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지금 평화협력 대사로 임명돼 활동 중이다. ■ 일본 週刊文春, 청와대 스파이 침투보도 이에 대해 황 비서관은 17일 고소장에서 “허위사실의 나열과 무분별한 비약, 추측으로 일관하고 있어 진정한 보도기사인지 극우단체의 마타도어적 유인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기사에서 1960년부터 1969년 사이에 출생한 특정한 연령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대부분이 좌파라는 주장은 얼토당토않을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진과 정부요직에 좌파가 급진적으로 부상했다는 근거와 통계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황 비서관은 특히 “몇 번의 옥고를 치렀다는 사실을 들어 북한의 스파이라는 주장은 어이없는 매도이자 비방”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간첩으로 지목받는 것은 사회적으로 영원히 매장당할 수 있는 중대한 사태인 만큼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자 프론티어타임즈는 “본지에 보도된 기사는 단순 허위사실이나 단순추측으로 쓴 글이 아니다”며 “먼저 ‘청와대에 북한 스파이가 있다’는 내용은 본지 주관으로 쓴 것이 아니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의 주장을 인용 보도한 것이고, 또한 본지는 황 비서관이 몇 번의 옥고를 치렀다는 이유로 북한의 스파이라고 보도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맞고소 방침을 피력했다. 덧붙여 신문은 “청와대의 이 같은 행태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본지와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발생하는 일을 막기 위해 본지는 황 비서관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본지는 이번 사건의 해명을 위해 청와대에 공개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주성영 의원, “간첩사건 3~4개 더 있다”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386운동권 출신들의 간첩 혐의 수사 외에도 국가정보원이 3~4건의 간첩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10월 30일 국회 법사위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은 특히 5개 사회-노동단체 간부들이 북한 공작원을 접촉해 활동 지침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 의원은 “국정원은 5개 사회-노동단체 인사 5명이 올해 8월쯤 중국 선양의 한 호텔에서 북한 공작원인 통일전선부 소속 정책2과장을 만난 구체적 정황을 포착, 이들의 중국 행적을 수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국정원은 당시 이들 단체 인사들이 북한 통전부의 공작원으로부터 국내에서의 ‘활동 지침’을 전달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주 의원은 재미교포 장민호(44 미국명 마이클 장)씨의 간첩혐의 사건과 관련, “구속된 장민호는 북한 대남 공작 부서인 대외연락부 소속 재미교포 ‘김형성’(가명추정)에게 포섭되어 밀입북, 북한에서 10여일간 간첩교육을 받았으며 김일성 부자에게 충성맹세를 하고 노동당에 가입, 17년간 고정간첩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장민호는 대외연락부로부터 ‘운동권 출신의 시위·국가보안법 전력자들을 포섭해 지하조직을 만들라’는 지령을 받고 ‘김정일 위원장을 일심(一心)으로 모신다’는 뜻의 ‘일심회’라는 비밀조직을 결성했다”고 주장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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