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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제 3지대론

범여권,‘제 3지대 섹터창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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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호 ⁄ 2007.07.03 13:46:54

‘(민관) 공동출자산업. 민간부문이 가진 우수한 정보·기술과 풍부한 자본을 공공부문에 도입해 공동출자 형식으로 행하는 지역개발사업’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범여권이 제 「3섹터」아니 「제 3 지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제3섹터란 이름은 공공부문인 1섹터와 민간부문인 2섹터의 장점을 서로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개발주체라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붕괴위기에 처한 범여권이 이 방식을 도입, 또 다시 대권 거머쥐기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의 지역구 의원들과 열린우리당 내의 중도실용 성향의 신당추진파 의원들 사이에 ‘제 3지대에서의 헤쳐모여론’이 다시 점화됐다. 이와 관련해, 1일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의 임종석·송영길·정장선·김부겸 의원과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의원,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 등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동시 탈당을 통한 교섭단체 구성’을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이 모임 직후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은 “생각이 많이 다르지 않으니까 어떻게 할지는 차차 이야기를 해가야 한다”고 말했고, 김효석 민주당 대표는 “모두 다 나와서 밖에서 제 3지대에서 만나 새로운 교섭단체를 창당하는 것도 대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민주당 지역구 의원들이 모두 탈당해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과 ‘제 3 지대’에서 신당 추진위를 구성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경우 이른바 ‘386’ 중심의 열린우리당 재선 의원 10~15명도 동반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당, 제 3지대론 공식화 회동에 이어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탈당을 결심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제 3지대’에서 만나는 방안을 공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간담회에는 당 소속 의원 11명 가운데 김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 조순형·최인기·이상열·김송자 의원 등 6명이 참석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직전 김 원내대표는 장상 민주당 대표를 만나 열린우리당 탈당파들과의 모임 경위와 논의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여당의 여러 그룹, 의원들과 다양한 대화를 진행해왔는데 이제는 치열한 당내 토론을 거쳐 결정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100%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더라도 결정되면 그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은 현재 분해되는 과정”이라며 “이는 정계를 재편할 천재일우의 기회이고 민주당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정계개편의 방법 중) 하나가 제 3지대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분당과 참여정부의 실정에 현저한 책임이 있는 분들이 아니었으면 더 좋겠고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민주당의 기대가 있는데 그런 기대에는 재선그룹이 좀 더 근접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른바 ‘구동교동계’에서 정치에 입문한 열린우리당의 ‘386 재선그룹’과의 연대를 시사했다. ■ 장상, “민주당이 함께 제3지대로 갈 것” 장상 민주당 대표 역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장 대표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 “김효석 대표가 탈당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함께 제 3지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주당 중심론’을 주창해왔던 장상 대표가 ‘민주당 전체의 신당행’으로 선회함에 따라 ‘제 3지대 창당 논의’는 공식화 되고 그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장 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건전한 중도개혁세력의 결집을 위해서 한동안 물밑작업을 해왔다”고 밝히고 “그런데 열린우리당이 예상 밖으로 빨리 붕괴되면서 이 통합현상이 촉진되고 있다”며 ‘제 3지대 신당 창당’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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