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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이학수 힘’황태자 이재용 삼성제국 권좌 올려라

李, 황태자살리기 총책… “금융그룹·전자그룹 공중분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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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호 ⁄ 2007.07.03 13:32:33

‘3·1절 특사로 재벌 총수들이 풀려났다. 그러나 이건희 삼성그룹家는 지금 재판중이다. 국민의 시선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됐다는 사법부가 이들 부자에게 교도소로 보낼 판결을 할지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 ‘이병철→이건희→이재용’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대물림 경영이 올해 안에 이어질까? ‘이재용체제구축에 실패하면 삼성그룹은 금융그룹과 전자그룹으로 쪼개질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위에 있고 국가 통치권자인 대통령보다 힘센 「삼성제국」으로 칭하는 삼성그룹.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양도성 예금증서로 대통령후보를 주무른 삼성그룹이 이번 대선에서도 삼성 입맛에 맞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어떤 동작을 벌일 지 국민들은 삼성그룹의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 이학수 사단, 금년 후계구도 마무리 특명 특히 이핑계 저핑계를 대면서 미루어왔던 이건희·이재용 부자와 관련된 재판이 올해안에는 판결이 날것이며 후계구도의 그림도 완성해야 하는 형국에 놓여 있어 삼성그룹은 또다시 재력으로 정계를 손에 넣으려 할 것으로 국민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핵의 축에는 이학수 사단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권력의 힘을 쥐고 있는 이학수 사단은 올해안에 어떻게 해서든지 이재용 체제를 구축, 후계구도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밀어붙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재용 전무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나서고 있으나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 없는 주장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이들은 이 전무가 삼성에 입사한 후 약 10년동안 입증되었다면서 검증론에 대해 논평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이 이재용 전무의 후계구도의 총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제국내에서의 위력은 누구도 건드릴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시사저널의 이 부회장 기사 삭제건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전자 서울대마피아, 이재용 반항세력등장 그러나 일부에서는 만일 삼성그룹이 이재용체제 구축에 실패할 경우 삼성제국은 금융그룹과 전자그룹으로 쪼개질 운명에 처할수도 있다는 설을 내놓고 있다. 즉, 이재용측이 금융그룹을 맡게 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삼성전자를 키우는 과정에서 너무 서울대 공대출신을 키워 서울대 마피아가 장악, 이건희 회장도 제대로 손을 못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 마피아는 첨단 반도체분야를 선점하고 있어 이들이 집단행동으로 삼성전자를 떠날 경우 삼성전자는 주저앉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 마피아의 대항마로 한양공대출신을 요직에 심었으나 서울대 마피아와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삼성그룹은 몇 년전부터 서울대 마피아를 견제하기 위해 외국 유수공대출신들을 특채로 채용하고 있으나 아직 서울대 마피아를 넘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이학수 사단이 삼성전자의 서울대 마피아를 견제하고 있으나 핵심기술을 점령하고 있는 서울대 마피아를 손대기에는 힘이 버겁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그래서 이학수 부회장이 총대를 메고 이재용 체제 구축작업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2인자이다. 삼성의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CEO는 누가 뭐래도 이건희 회장이다. 삼성에 있어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이학수 부회장은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사장단의 인사권까지 쥐고 있다. 그래서 그를 삼성의 2인자라고 부른다. 이 부회장이 이처럼 삼성 내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이건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2년부터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부사장급인 비서실 차장에 오른다. 이때부터 비서실 재무팀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이 회장을 곁에서 보좌했다. 삼성은 지난해 3월 총수의‘황제경영’을 뒷받침하는 기구로 일부 시민단체 등의 비판을 받아 온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축소, 개편하면서 명칭도 전략기획실로 바꾸었다. 현재 전략기획실의 힘은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실에는 전략지원팀·기획홍보팀·인사지원팀 등으로 나뉘어 재무·인사·홍보 등을 총괄하고 있다. ■ 이 부회장, 이재용은 내품안에 또한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해 온 삼성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삼성전략기획위원회로 개편했다. 이 부회장은 전략기획위원회·전략기획실 등 두 부서의 수장을 맡고 있다. 삼성의 간부들 사이에서는 “삼성의 힘은 회장, 계열사 사장단, 그리고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의 삼각편대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전략기획실은 이건희 회장과 삼성 경영진이 경영판단을 하도록 어시스트하고, 이건희 회장이 경영방향과 전략을 제시하면, 각 계열사 사장단이 그 틀에 맞춰 실제 경영을 진두지휘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 만큼 삼성 내에서 위상이 높다. 이 부회장은 지난 71년 삼성그룹 공채 12기로 입사했다. 첫 발령지는 제일모직 대구공장 경리과였다. 경리과 라인은 일명 ‘삼성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곳. 현재 삼성CEO들 가운데 제일모직 출신이 많다. 유석렬(삼성카드 사장), 제진훈(제일모직 대표), 배호원(삼성증권 사장), 이상현(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 송용로(삼성코닝 대표), 김징완(삼성중공업 대표), 배병관(전 삼성테크원 대표), 김현곤(전 삼성BP화학 대표), 이재환(전 삼성벤처투자 대표) 등이 모두 제일모직 경리과와 직간접으로 연이 닿아 있다. 삼성전자 사장 중 유일한 재무관리 부문 사장인 최도석 사장도 지난 71년 제일모직에 입사하여 경리과장을 지낸 바 있다. 이들은 대체로 삼성 비서실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일모직 경리과와 삼성비서실이 최고의 엘리트 코스임을 방증하고 있다. 이재용 전무에 대한 검증작업이 떠오르는 것은 삼성그룹이라는 절대적 재벌그룹이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전무에 대한 자질론과 도덕성 검증문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발행된 모 주간지는 이재용씨의 전무 승진을 계기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상속, 해외 유학시절 적절치 못한 100억원대 주식 탕진, 미국 유학생시절 창업한 ‘e-삼성’인터넷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해 약 4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고스란히 계열사들이 떠맡았다며 삼성그룹의 후계구도에 가려진 밑그림과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의혹들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 서서히 드러나는 초호화판 유학생활 진상은 이재용 전무가 가진 최대의 아킬레스건은 삼성그룹의 후계구도 완성을 위한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매입’이고 그 결정판은 ‘e-삼성 프로젝트’라고 모 주간지는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96년 유학생 신분에 불과한 이재용 전무에게 60억원대의 증여를 통해 16억원의 세금을 내고 현재의 수천억원대의 재산가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해왔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미국 유학시절 당시 이재용씨는 ‘꿈의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기위해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e-삼성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그룹 구조조정본부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아 모두 16개의 대규모 인터넷 기업을 거느리게 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닷컴기업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등 ‘프로젝트 실패’가 표면화된 지난 2001년 e-삼성·e-삼성인터내셔널·시큐아이닷컴·가치네 등 대략 505억원을 투자해 보유했던 4개 인터넷 회사의 지분을 511억원에 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에 전량 처분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한 ‘황태자 살리기’를 위한 그룹계열사들의 노력으로 ‘프로젝트 기획자’격인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주도로 투자원금을 회수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제일기획이 지난 2001년 이재용 전무로부터 넘겨받았던 ‘e-삼성’을 지난 2004년 말 소리 소문없이 청산절차를 밟았다. 제일기획은 e-삼성의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 조희준씨와 100억대 주식거래 의문 이와 관련, 제일기획은 금융감독원에 “공정거래법상 출자한도 초과분을 해소하고 지배구조전환을 통한 자회사 투자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e-삼성을 해산한다”고 보고했다. 제일기획은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상무보로부터 e-삼성 주식 192만주를 주당 8,684원에 모두 166억7천만원어치를 매수했으며 계열사 임원인 김인주씨와 이학수씨로부터 각각 16만주 13억9천여만원, 32만주 27억8천여만원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이재용 상무와 조희준(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장남)씨 사이에 주고 받은 약속어음 성격의 ‘프로미서리 노트’(원금상환 이행각서)에 대해서도 열거했다. 이는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지난 95년 유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UBS 비밀계좌’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비밀루트를 통해 일본에 있는 조희준씨에게 10억2천만엔을 송금, 이 금액에 대한 일종의 ‘원금보장’각서로 의심되고 있다. 이는 바로 이재용씨가 스위스 UBS 비밀계좌의 주인이라는 점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중요한 대목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하면서 이 ‘원금보장각서’대로 원금 상환이 이루어졌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 이재용 비자금, 스위스 비밀계좌로 이 신문은 또 홍콩지역에도 이재용씨의 비밀계좌가 존재했다는 것을 보도했다. 바로 이 스탠다드 차터드 뱅크 홍콩지점과 스위스 UBS은행을 통해 당시 미국에 있던 이재용씨에게 흘러 들어간 1,500만엔은 정황상 이재용씨가 지난 95년 조희준씨에게 건넨 10억2천만엔에 대해 원금보장각서, 즉 프로미서리 노트를 통해 보장된 10억엔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2,000만엔에 대해 보상해주는 금액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재용 전무의 유학생활의 진상을 보도했다. 이재용씨가 일본에서 유학을 하며 벌어졌던 일련의 ‘유흥행각’건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우라’는 의미에서 현해탄을 건너 일본과 미국의 유학길에 오른 이재용씨는 삼성 JAPAN의 임원급으로 발령을 받아 일본에 첫발을 디뎠다. 이재용씨는 일본 유학시절 일본을 자주 왕래하던 재벌 2세들과 어울리다가 자연스레 조희준씨를 알게 되었다. 이같은 만남이후 이재용씨는 지난 95년 스위스 비밀계좌를 통해 조희준씨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건넸고 이후 조희준씨를 통해 마쯔오카씨와 알게 되었으며 투자금을 건넨 고객차원에서 접대를 수십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접대 술자리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초화판이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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