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이·혁보·마리만 있으면 돼”-고구려를 세운 주몽. 그는 3인을 평생 동지로서 대국의 꿈을 이뤘다. 2044년이 지난 지금. “난 시민이와 계남 형만 있으면 맘 편해. 여기에 두관 친구가 보조하고 희정이와 광재가 앞을 정리하면 돼” 이는 임기 11개월을 남겨 놓은 노무현 대통령이 가상한 시나리오다. 개헌 발의까지 한 노 대통령은 개헌에 올인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호위총관을 비롯 호위대가 있어야 한다. ‘바보 노무현’호위대는 개헌에 올인하다가 실패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다시 개헌을 발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바보 노무현’ 호위대는 올 대선에서 실패해도 내년 총선의 승리를 위해 호위대를 비롯, 친위대인 ‘노사모’를 총동원,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한다는 것. 이를 위해 ‘바보 노무현’ 호위대는 지금 친여 의원들 중 개헌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결의여서 지금 일부 의원들은 떨고 있다. ■‘총선잡아 차기정부 개헌주도권 쥔다’ ‘바보 노무현’ 호위대는 개헌과 총선 승리를 위해 조만간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호위총관격인 유시민 장관이 총잡이로 나서기 위해 장관직을 사직할 예정인 가운데 ‘바보 노무현’을 측근에서 호위하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모두 교체한다. 비서실장은 개헌 초안을 다듬기위해 문재인 전 수석이 등극하며 임기말에 경호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경호실장도 교체한다.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은 99%’라는 발언을 한 호위총관에 해당하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1%의 부족분으로 99%를 반전시키기 위해 조만간 장관직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 탈당을 요구하는 열린우리당에 복귀, 개헌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유 장관이 사임하고 정계에 복귀할 경우 개헌정국에 대선정국의 소용돌이가 크게 일 것을 우려해 유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친노그룹에서는 본격적인 개헌레이스를 앞두고 흡인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또 다른 차원의 동력이 가해져야 하는데 유시민 장관이 열쇠를 쥐고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친노그룹은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과 천정배 의원이 개헌에 소홀하고 있는 가운데 개헌에 총대를 멜 사람은 오로지 유시민 장관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시민 장관은 조만간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보이며 차기총리가 임명되는대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시민 장관이 사임하면 대선구도에 태풍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유 장관의 사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 장관이 당으로 복귀할 경우 개헌문제는 뒤로 제쳐두고 우선 대선정국에서 유 장관이 어떤 꼼수를 부릴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유 장관이 지난 대선 때와 열린우리당 내에서의 행적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개헌 반대 의원 내년총선 낙선운동 전개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와는 당적이 다른 개혁당에서 노 후보를 여당보다 더 열심히 표응집에 나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1등 공신에 올랐다. 그후 유 장관은 개혁당의 이념을 이끌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 기간당원제를 도입해 열린우리당의 기득권을 휘어 잡았다. 지금 여당내 의원들에서는 개헌은 물론 속마음으로는 대선에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내년 총선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친노그룹은 이런 꼼수를 갖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 및 공천 거부를 통해 응징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즉 만에 하나 개헌이 되지 않더라도 국민적 열망이 확인되었는데도 국회에서 직무유기를 했을 경우 차기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다. 이러한 개헌 불발론은 분명히 내년 총선에 개헌불발에 대한 책임추궁으로 비화돼 지난 총선때처럼 탄핵 역풍인 ‘전체 국회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라는 반작용을 충분히 이용할 계획이다. ■노사모 회장을 지냈던 영화배우 명계남 씨. 그는 호위총관 유시민에 이어 호위부총관으로 자리를 차지해 ‘바보 노무현 전도사’로 나섰다. 명 씨는 ‘조선 바보 노무현’출판회 ‘코리아 포커스 넷’을 창간하고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명 씨는 “우리는 보통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문’인 언론을 통해 얻은 정보를 갖고 가치 판단을 하는데, 창문이 잘못되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선거에서 그릇된 투표를 한다. ‘1%만을 위한 시장주의자’ 같은 ‘조중동’의 행태는 매우 심각하다. 시민단체에서 왜 이런 목소리를 안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명 씨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로 만들어졌던 ‘국민참여1219’등의 단체를 해체하고 ‘참여포럼’안으로 흡수키로 했다. 즉, ‘참여포럼’안으로 친노그룹을 흡수, 정책집단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친노그룹은 우선 작년 연말 ‘참여포럼’을 띄우고 올상반기 전국 조직을 확대 재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참여포럼’을 주도하는 명 씨는 “정파나 소속에 관계없이, 우리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분들이 모일 것이고, 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강연집도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올 대선을 부동산정국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용이 나온다”라고 말한 안희정 씨는 개헌의 밑그림을 그리고 난뒤 남북정상회담의 밀사로 나서고 있다. 안 씨는 올 8월경 중국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각오로 북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원섭 기자